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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흥미를 느끼는 것과 유지하는 건 다르다.

by JW9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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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회화는 간단하게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렇게 된 계기가 있다. 대학시절 여름 방학 때였다. 무더운 날씨에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밍기적 거리다 일본 드라마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시작됐다.

40여편 정도를 몰아서 봤다. 10편 쯤 될 때였을까 어느정도 의미가 들리기 시작했다. 일상적인 표현은 대개 비슷하고 자주 반복되서 나오다보니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다. 한자어의 경우 우리 말과 발음이 비슷한 것이 많다. 친숙한 느낌을 받아서 어려움이 없었다.

자투리 시간에는 우리 말을 일본어로 생각해보곤 했다. 길거리에 쓰여진 글씨를 일어로 바꿔서 되뇌어보거나 자주 사용하는 한국말은 일어로 얘기해봤다. 완벽하게 구사할 정도는 아니지만 초등학생 수준 정도는 된다.

더 유창하게 구사할 필요를 느끼지만 흥미를 잃었다. 돈이 되지 않아서 그렇다. 그 이상의 흥미를 유지하게 만드려면 부차적인 수입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열정과 호기심으로 시작할 수 있어도 흥미를 유지하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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