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인간관계30 [에세이] 가까워질 수 없는 게 있다. 쓰던 폰을 바꿨다. 배터리가 빨리 닳다보니 쓰는게 불편했다. 기존 폰은 기계에 접수해서 업체에 팔았다. 고작 몇 만원 더 받으려고 당근마켓에서 진상과 만나고 싶지 않았다. 1달 뒤에 사겠다느니, 10만원 깎아달라느니, 구성품 빼고 가격 깎아달라는 그런 말들 듣고 싶지 않았다. 세상 어울려 지내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징그럽고 혐오감이 피어오른다. 때문에 차단하고 사는 것이 낫다. 어울릴 수 없는 부류는 분명 존재한다.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멍청한 생각이다. 그랬다면 기후위기는 애진작에 해결되었어야 한다. 쓰레기통에는 쓰레기만 모이고, 변기에는 오물만 모인다. 상하수도가 왜 어울릴 수 없는 걸까.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거다. 가까이할 수 없는게 있다. 재벌가는 연예인과.. 2024. 12. 19. [에세이] 인간은 역겨운 존재다 유튜브 콘텐츠 머니게임에서 한 참가자의 말이 아직도 귀에 남는다. “쟤도 역겹고, 쟤도 역겹고, 얘도 역겹고, 나도 역겨워!” 인간은 역겹다. 신도 아니고, 동물도 아닌 인간이어서 그렇다. 가까이하면 할 수록 인간애가 사라지고 회의감이 든다. 동물은 같은 동족을 잔인하게 죽이지 않는다. 인간은 역겨운 존재이기에 같은 인간을 잔인하게 살해하기도 한다. 신처럼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지 못하기에 벌어진다. 그래서 철학이 발달했다. 이도 저도 아닌 것이 인간이라 그렇다. 연애를 많이 해보라고 하는 말은 역겨움에 지쳐보고 극복도 해보면서 덜 역겨운 사람을 찾기 위함이다. 그 사람과 결혼하고 외로움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것이다. 바깥은 역겨운 사람들 투성이다. 광대가 되어 히히호호 웃기는 하지만 돌아온 집에서까진 .. 2024. 10. 29. [에세이] 관계의 포인트를 알고 있어라 나를 알아야 한다. 상대의 어떤 면을 보고 내가 존경하는지. 그건 나만 알고 있다. 관계 유지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 배려하는 태도, 주도적인 면모 등 내가 존경심을 느끼는 어떤 지점이 있다. 그걸 알고 있어야 한다. 남녀 관계도 마찬가지다. 어느 포인트에서 상대를 존중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는지 알고 있을 때 더 나은 관계를 생각할 수 있다. 아이를 예뻐한다던가, 사소한 일은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다던가 하는 그런 것들. 관계도 취향에 맞게 꾸려진다. 정확하게 알면 편하다. 상대의 장점을 보려하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다. 상대를 존중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 근거는 관계유지를 지켜주는 소중한 데이터다. 2023. 11. 1. [에세이] 용서의 법칙 움직여야 한다. 용서를 구한다면 직접 찾아가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몸이 움직이고 마음도 함께 움직여야 된다. 용서받는 입장에서는 이것만 해도 마음이 풀린다. 유산 때문에 형제에게 험한 말과 함께 연을 끊은 이라고 해도 잘못을 뉘우치고 찾아와 용서를 구하면 어느 누구도 그를 내치려하지 않을 거다. 혈연을 그리 매정히 잘라낼 수 없다. 본능이다. 공자는 인류애가 가족애에서 출발했다고 보았다.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타인을 포용하고 인의로 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수같은 형제라도 우린 포용할 수 있다. 찾아오지도 않으면서 용서를 바라는 건 멍청한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용서가 되는게 아니다. 나이만 먹는 일이라면 시간만 지나면 가능하.. 2023. 9. 18. 이전 1 2 3 4 ··· 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