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말을 많이 하면 글 쓸 생각이 딱히 들지 않고, 글을 많이 쓰면 말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느 날에는 독후감만 계속 쓰는데, 입이 쉽게 벌어지지 않는다. 이 얘기 저 얘기 떠들다보면 커서를 띄울 생각조차 없다.
총량이 있다. 말과 글은 분명 다르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비슷한 경계에 있다보니 그런 건 아닐까. 돌이켜보니 글이 뭔가 시원하게 써지지 않을 때는 말을 충분히 했었다.
내가 그럴 재주가 못되서 그런 걸지 모른다. 내겐 총량이 있다. 글쓸 체력과 말할 체력을 공유하고 있다. 말하는 걸로 충족하지 못하면 글로 채우고, 글로 채우지 못하면 말하는 걸로 푼다.
728x90
반응형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세이] 루틴을 만들기 위해 설정하라 (0) | 2024.12.30 |
---|---|
[에세이] 돈은 자존감을 지키는 데 있다. (0) | 2024.12.29 |
[에세이]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좇는 것을 바꿔라. (2) | 2024.12.27 |
[에세이] 지능이 있어야 지혜가 생긴다 (0) | 2024.12.25 |
[에세이] 나름의 의미를 찾았다면 됐다 (0) | 2024.1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