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인간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현대사회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인간은 나약하다. 공기없이 3분을 버티기 힘들며, 밥없이는 3주를 버티기 어렵고, 비바람에 맨몸으로 3일 이상을 견딜 수 없다.
할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게 진짜 현명한 것이다. 인간의 무능함을 위로받고자 인간이 고작 인간 따위를 믿는 현실을 보면, 인간의 한계는 정말로 명확하다.
한계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라는 것이 아니다. 그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걸 찾으라는 말이다.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지구 반대편 영국의 어느 시골마을에서 사는 청년이, 누군지 모를 내가 사는 이곳에 평생 찾을 일이 없을 것처럼, 나 또한 누군지 모를 그가 있는 곳을 찾지 않을 것이란 물리적 한계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728x90
반응형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세이] 나에게 집중하기 위한 자세 (0) | 2021.11.30 |
---|---|
[에세이] 빠른 시간 내에 잘하고 싶다면 (0) | 2021.11.29 |
[에세이] 자기 생각을 강하게 믿으면 안되는 이유 (0) | 2021.11.27 |
[에세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0) | 2021.11.27 |
[에세이] 책의 매력이 사라진다 (0) | 2021.11.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