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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애완동물은 마치 나쁜 표현인 것처럼 변해버렸다.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고 숨기려다보니 단어 사용도 다르게 변하고 있다. 좋은 형태는 아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예뻐서다. 인정해야 한다. 예쁘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해도 나를 위한 것처럼 보인다. 개는 가축화가 진행된 이후 줄곧 인간의 곁에서 함께했다. 소와 돼지는 정육의 형태로 소비됐고 개는 애완의 형태로 남았다.
반려견이라 표현하면서도 정작 인간은 반려견 주인이라고 말한다. 모순이다. 주인이란 표현은 소유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단어다. 어떻게 반려견에게 그런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까. 애완동물이란 표현은 안 되고 주인이란 단어는 사용해도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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