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거래4 [에세이] 장사의 핵심 장사의 핵심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다. 개인 혼자 하면 리셀러라 부르고, 업체를 운영하면 사업이라 말한다. ‘리셀러’ 라는 단어는 개인을 얕잡아 부르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개인이 하는 건 잘못된 것처럼 말하고 비아냥댄다. 업체가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 건가. 단지 운영하는 것이 개인과 업체일 뿐이다. 돈을 버는 행위와 방식은 동일하다. 범법행위가 아닌데 왜 개인이 하는 것은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업체보다 개인이 더 친절한 경우도 있다. 무조건적인 비난을 해선 안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버는 건 중요하다. 범법행위가 아니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는 그 과정에도 노력은 존재한다. 그걸 무시하며 비난하는 건 잘못됐다. 쉬운 일이라 생각이 든다면, 직접 해보면 된.. 2022. 8. 10. [에세이] 가까운 사이일수록 하지 말아야할 것 지인 간 거래는 안하는게 좋다. 특히 식품 거래는 더더욱 안해야 된다. 지인거래는 한 사람을 거쳐 소개받는 경우가 많다. 아는 지인이 양봉을 한다며 일면식 없는 사람과 연결시키기도 한다. 판매자는 잘해봤자 본전찾기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 판매자가 신경써서 좋은 걸 보내줬다 하더라도 상대는 그걸 알아차리기 힘들다. 반대로 판매자가 지인소개라고 했더라도 생면부지인 사람이기에 나쁜 걸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 책임을 묻기에도 다소 어렵다. 지인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할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할말을 하더라도 소개한 지인의 이미지가 나빠진다. 불편한 관계로 전환되기 쉽다. 제값주고 다른 곳에서 구매하는 게 속편하다. 2022. 8. 9. [에세이]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건 만수르 발가락을 빨면 개당 1억이라는 글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가끔 떠돌아다닌다. 과연 진심일까 의문이 든다. 그렇게 돈을 벌면, 괜찮을까 싶다. 돈을 벌기 위해 인간으로서 존엄을 포기한다면, 존재의 이유가 무의미해진다. 인간의 존엄을 돈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몸파는 창녀는 파는 것이 몸 뿐만이 아니다. 정신도 같이 판다. 몸 팔 때마다 망가지는 정신 값 때문에 창녀가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쉽게 돈버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혼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그들이 원래의 생활로 다시 못 돌아가는 건 정신이 망가져버렸기 때문이다. 이미 팔아넘긴 영혼, 그리고 큰돈을 맛봤으니 보통의 일상생활로 회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중요하다. 대부분 돈때문에 문제들이.. 2021. 10. 7. [에세이]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 오랜만에 친구와 고깃집을 갔다. 소한마리를 주문했는데, 고기 상태가 많이 안좋았다. 구우면 괜찮을 거란 생각으로 구웠다. 고기는 고기라 맛은 그럭저럭이었다.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 돈도 더 들고 귀찮아서, 돼지 한마리를 주문했다. 이번에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아니나 다를까. 창백한 고기가 나왔다. 바이러스 확산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고 하더라도,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싶었다. 사람이 없는 식당도 아니었다. 꽤나 많은 손님이 들락날락했다. 미련한 성격인 건지, 따지고 들 지 않았다. 굳이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기도 했고, 그런다고 다음에 올 때는 다르겠지 하는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날 새벽 화장실을 5번을 갔고, 내내 설사를 했다. 그때 마음같아서는 식당 다 뒤집어 엎고 따지고 싶었다... 2021. 9.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