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경쟁3 [에세이] 적을 가까이 두지 마라 어딜가나 적은 있다. 적이 없는 안전한 곳은 집 빼고는 없다. 직장에서 보면 유독 나를 싫어하는 이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누구 어떤 한 사람이 눈에 들면 그 사람만 괴롭힌다. 보이는 적이 생긴 거다. 수준 낮은 상대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비슷하거나 나보다 높은 상대다. 높은 상대의 경우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큰 문제가 안되기도 한다. 여기서 더 심각한 건 비슷한 수준의 상대일 때다. 나보다 낮은 상대는 그래봤자 시샘 정도의 시기질투다. 하지만 실력이 비슷하거나 위치가 비슷한 사람이라면 나에겐 큰 위기일 수 있다. 제거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경쟁의식을 느끼는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적을 곁에 두라는 말이 있다. 그건 시기질투 수준으로 그 정도가 약하거나, 높은 위치의 상대가 나를.. 2023. 5. 28. [에세이] 왜 우리는 다른 삶을 사는 것일까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없다. 우리가 살아온 삶은 저마다 다르다. 경험도 너무 다르다. 그러기에 좁혀지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걸 인정하지 못하면 어울릴 수가 없다. 펀드매니저가 용접공을 천대할 이유가 없고, 의사가 서비스직을 하대할 이유가 없다. 잘할 수 있는 일이 처음부터 달랐다. 자라온 환경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다르기에 생겨난 결과다. 높은 급여를 받는 이유는 의사와 펀드매니저가 우대받고 있는 현실을 살고 있을 뿐이다. 로마 시대에는 의사는 추앙받는 직업이 아니었으며, 조선 후기에는 외과의를 백정이나 하는 일이라며 무시했다. 능력주의가 과열된 현재를 살면서 일어나는 윤리적 사각지대다. 자본가도 있고 노동자도 있는 것이다. 잘할 수 있던 것이 달랐을 뿐이고 노력하지 않아서 부자가 .. 2023. 3. 20. [에세이] 경쟁이 나쁜 걸까 주입식 교육의 획일화로 5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똑같은 인재 만을 양성했다. 그 덕에 요즘은 문송합니다와 같은 표현이 하나의 유머로 자리잡는 슬픈 상황이 되었다. 때문에 경쟁은 나쁘다는 식의 생각을 갖는 사람이 있다. 과연 경쟁이 나쁜 걸까. 절대 아니다. 문명의 발전은 경쟁으로부터 이뤄졌다. 역사를 살펴보면 전쟁 전후로 얻어진 것들이 정말 많다. 전성기를 달리던 국가들을 보면, 수많은 국가들을 전쟁으로 통일하고 문화의 꽃을 피웠다. 통일 신라와 로마제국 등을 생각하면 되겠다. 근현대사로 살펴보면 미국은 2차대전 덕분에, 군수산업으로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적 부를 쌓았다. 그 자본들은 금융업으로 넘어가, 금융국가로서의 전환을 이뤄냈고, 그 돈들은 다시 영화 및 스포츠 산업 등으로 옮겨가 문화발전의 기틀.. 2022. 3.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