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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5

[에세이] 이 고집 만은 지키고 싶다. 음악 만큼은 취향을 고집하려는 태도를 갖지 않으려 한다. 힙합음악은 잘 듣지 않았지만, 요즘은 무의식적으로 듣고 있다. 길거리에서 혹은 우연치 않게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알게된 노래들은 무조건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 듣고 있다. 시대 별로 최대한 가리지 않고 들으려 한다.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요즘, 다양성을 음악에서 찾고 있다. 각종 OTT 플랫폼의 대세로 온전히 맞춤형 콘텐츠들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취향이 편협적으로 치우칠 수 있다. 음악 만은 그러고 싶지 않다. 음악의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듣고 싶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기억을 불러오는 이 음악의 역할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 음악마저 확고하게 취향을 고집하면,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는 더욱 느슨해질 것이다. 음악을.. 2022. 5. 13.
[에세이] 생각은 열어둬라. 살면서 생각은 수도없이 바뀐다. 하려던 것도 하기 싫어지고, 안하던 것도 하고 싶어지고 그런다. 그렇기에 생각을 너무 닫아둘 필요는 없다. 많이 후회하는 것들 중에 이런 사례들이 많다. 지금 자신의 생각을 너무 확신해서 생기는 경우다. 하기싫던 공부도 다시 하게된다. 편입공부라던가 반수 혹은 재수를 하는 이유가 그렇다. 연애만 하며 살겠다던 사람도, 갑자기 결혼하는 경우도 있다. 절대 아이를 갖지 않겠다던 마음도, 가임나이가 끝에 다다를 때 변하기도 한다. 생각은 열어둬야 한다. 사람 마음은 수십번도 더 바뀐다. 자신의 생각을 너무 확신하면 안된다. 사는 동안 경험은 계속된다. 여러 자극들 속에서, 나도 모르게 생각이 변하기도 한다. 열렬한 신념도 사소한 이유로 꺾일 수 있다. 삭막한 사막에도 꽃은 핀다. 2021. 10. 31.
[에세이] 지키려는 고집 매일 글을 쓴다. 짧은 글이지만, 매일 쓰고 있다. 방문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글을 끝까지 읽는 이는 더 적을 것이다. 그래도 나의 글을 봐주는 이가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쓰는 글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를 바라며, 최대한 간결하게 쓰려고 한다. 알아주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방문 그래프를 매일 본다. 방문자 증감을 보며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 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그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 때문에, 그리 신경쓰이지 않는다. 다만, 방문해주는 사람들이 어떤 글을 좋아하는 지, 그것이 궁금하다. 내가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읽는 사람도 좋다면 좋은 것이니 최대한 다양한 방향으로 글을 쓰려 한다. 글쓰기를 자기만족 때문에 시작했지만, 읽는 이도 만족하면.. 2021. 10. 28.
[에세이] 내 뜻대로 되는 건 그리 많지 않다. 모든 것이 내 맘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세상은 그러지 못한다. 사실, 모든 것이 내 맘대로 된다면 세상은 지루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처음에야 좋겠지, 그 감정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뭐든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되니 세상이 쉬워보이는 것이 아닌 너무나 우스워보일 거다. 단체여행 중에 모든 것이 자기 손아래에서 진행되어야 되는 손님을 만났다. 장거리 여행이라, 정해진 시간에 움직이려면 하행길에는 휴게소를 한번만 거쳐가야 했다. 정체되는 구간에서 그 손님은 휴게소를 지나친 뒤에야 왜 휴게소를 정차하지 않느냐고 히스테리를 부렸다. 용변이 급하다는 이유에서다. 미리 얘기를 했다면 정차를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정체 구간에서 휴게소를 들렸다면, 하루 스케줄이 다 망한다. 웃긴 건 그러고 한참 뒤..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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