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나이3 [에세이] 아이돌은 어릴 수록 좋다. 아이돌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이유는 뭘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다. 어린 것에 눈길이 가는게 사람이다. 꽃에 눈이 가고, 조그마한 강아지에게 눈길이 가며, 갓난 아기를 보면 웃음이 지어지는 것이다. 연예계는 사람들의 관심이 곧 돈으로 직결된다. 다른 분야도 물론 마찬가지지만, 불특정 다수인 대중에게 비춰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경향이 더 강하다. 어린 사람이 춤을 추며 노래를 한다.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을 투영시키는 10대를 잡을 수 있고, 어여삐 여기는 2030의 눈길을 묶어둘 수 있다. 애완동물 유튜브의 조회수가 높은 건 작고 여린 것에 눈길이 가는 인간의 습성 때문이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각광받았던 것도 마찬가지다. 조그맣고 귀여운 것은 웃음짓게 만든다. 나도 모르게 그런 표정을 짓.. 2024. 7. 30. [에세이] 나이가 들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 나이가 들면서 반드시 지키려고 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배려다. 나이를 거꾸로 먹었다는 비난을 듣지 않으려면 노력해야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무뎌지는 것이 점점 늘어난다. 그렇다고 해서 예의격식까지 무뎌지면 안 된다. 좁은 길목을 지날 때 살짝 비켜주는 것, 함부로 반말하지 않는 것, 나이 어린 의사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지 말 것, 대중교통 좌석을 양보하지 않는다고 젊은 이를 욕하지 말 것. 나이가 벼슬은 아니다. 그러나 벼슬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배려심 있는 행동을 실천하면 알아서 대접해준다. 나이 들어서도 상대에게 대접 받으려면 배려를 잃지 말아야 한다. 함부로 운전해도 사고가 나지 않았던 건 배려한 수많은 운전자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2023. 2. 25. [에세이] 잘할 수 있는 때가 분명히 있다. 젊을 때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어른들에게서 많이 들었다. 예전에는 그게 듣고싶지 않은 충고였다. 와닿고 와닿지 않고를 떠나, 없는 열정마저 쥐어짜보라는 식의 뉘앙스로 얘기하니 이해가 잘 안됐다. 마음이 가지 않으면 안하는 게 사람 마음인데, 억지로 한다고 그게 될까라는 의문이 컸다.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말을 믿는다.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들이 글씨를 배우는 것을 보며, 지금도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하지만, 효율에 차이가 있다는 건 분명히 존재한다. 노화에 따른 신체기능의 약화는, 배움의 효율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 순발력이 크게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나이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공부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뒤늦게 자격증을 공부하는 40대, 50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차분하게 앉아있는 것이 힘들.. 2021. 12.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