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돈의 논리1 [에세이] 세상은 ‘정’의 논리로 돌아가지 않는다. 유치원을 다녔을 때다. 6살이다. 친구가 나를 밀었다. 넘어지며 책상에 부딪혔는데 머리가 찢어졌다. 지금도 상처 부위와 부딪힌 곳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다친 부위를 짚어보라 하면 무조건 반사로 손을 올려둘 수 있다. 오른쪽 뒷통수에서 살짝 윗 부분이고, 모서리가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 책상이었고 초록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다.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렀다. 유치원 원장님과 담당 선생님이 나를 데리고 택시를 탔다. 가는 동안 양쪽에 앉아서 원장님은 나를 어르고 있었고 담당 선생님은 내 머리를 지혈했다. 여섯 바늘 넘게 꿰맸다. 그만큼 느꼈던 충격이 컸다. 그래서인가 복수심 같은게 있었다. 나를 다치게 한 그 친구가 무엇 때문인지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 친구의 엄마가 사실을 알고 화해시키려는 것이었.. 2024. 5. 2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