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목표16 [에세이] 내 스타일대로 할 것이다 작년 독서 정산을 했다. 그럴 생각조차 못했는데, 주변의 말 덕분에 궁금해졌다. 150권. 1년에 읽은 것이 고작 그거 뿐이다. 1000권 읽기가 목표인데, 이 페이스라면 10년은 잡아야 된다. 하는 것들이 많아서 더딘 것도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다른 것들을 안한다고 해서 책읽기 속도가 빨라지진 않는다. 나태함이 생겨서 졸음도 밀려오기도 하고 의욕이 감퇴한다. 아이러니하다. 200권을 넘게 읽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신기하다. 이틀에 한 권 이상을 읽는 건데 물리적인 시간을 잘 사용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성하지만, 나는 내 페이스 대로 갈 생각이다. 2025. 1. 16. [에세이]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좇는 것을 바꿔라. 미를 좇았다면 내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중학생 때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 아이돌 매니저가 되고 싶다는 한 친구의 꿈을 나누며 꼭 다시 보자고 했다. 미를 좇는 사람이었다면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그때부터 아둥바둥 했다면 내 모습은 달라졌을 거다. 아름다움을 좇지 않았기에 지금을 살고 있다. 아마 어린 시절에 그런 삶의 방향을 가졌다면 이렇게 생각하고 글쓰는 삶은 없었을 거다. 낭만을 즐기지 못하고 산다. 가끔 매체의 도움을 받아 몽글한 마음을 만들 뿐이다. 차가운 사람이라 때로는 뜨거움이 필요하다.미를 찾는 삶이었다면 취미도 달랐을 것이다. 사람들과 두루두루 어울리며 낭만 찾는 것에 힘을 쏟았을 거다. 낭만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 이렇게 살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이 흐르면서도 타.. 2024. 12. 27. [에세이] 기한 없는 목표를 세워라 책 1000권 읽기가 목표다. 최근에서야 생겼다. 정확히 말하자면 독후감 천 편 쓰는 것이다. 그냥 읽기만 해서는 나에게 크게 도움이 안 된다. 뭐라도 남겨야 이해를 한다. 그래서 블로그에 독후감을 쓴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몇 권을 읽겠다는 목표도 없었고, 독후감을 쓸 생각도 못했다. 한참 지나서야 독후감을 쓰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서야 독서 목표가 생겼다. 그 전까지는 그냥 읽기만 했다.왜 이런 목표를 세웠을까? 책을 읽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멈추기엔 이미 멀리 왔다. 목표라도 정하면 가시성이 있으니 좋을까 싶은 생각에서 결정했다. 목표 기한은 없다. 언젠가 분명 그 위치에 도달해있을 거다. 그냥 하다보면. 2024. 11. 25. [에세이] 무엇이 될 것인가 죽창이 되지 말고 피리가 되어라. 이 말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밥을 담는 죽통이 될 수 있고, 빛과 같은 소금, 죽염을 만들어내는 대나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를 지키기 위한 창이 될 수도 있다. 피리가 되려는 자가 너무 많다. 죽창이 되려는 사람이 없어지고 있다. 무료해야 피리소리를 찾아듣지 죽을둥 살둥하는 상황에 피리 소리가 들리겠는가? 곡소리가 나는 곳에 피리소리가 흐를 곳은 없다. 죽창이 아니어도 좋다. 피리가 아니어도 된다. 맛있는 밥을 제공하는 죽통이 되어도 좋고, 판다의 먹이가 되어도 좋다. 우리는 저마다 쓰임이 다르다. 피리만이 존재하는 세상에는 평화란 없다. 그저 서로 다른 소리가 섞여 소음이 될 뿐이다. 2024. 11. 10. 이전 1 2 3 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