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문자6 [에세이]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 한국예술종합학교에는 외국인 학생이 있다. 한국 예술을 전공하고 싶어서 온 것이다. 촬영감독을 꿈꾸는 학생, 판소리에 매료되어 창을 하는 학생, 해금에 빠져 연주하는 학생. 외모가 다른 두 학생이 우리말로 이야기를 나눈다. 벅찬 느낌이 들지 않는가? 프랑스놈인지, 미국놈인지, 일본놈인지, 러시아놈인지 정체모를 이들이 작은 땅을 가지려고 팔도를 제집 드나들듯 돌아다니던 시대에서, 우리나라가 좋아서 직접 찾아와 문화를 이야기하고 배움을 이어가는 시대로 변했다. 문화를 중심으로 교육이 변해야 한다. 한예종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연한 교육과정이 가능하다. 전공 위주의 학습으로 전문적인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문이 괄시 받으면 안 된다. 문화의 .. 2024. 5. 19. [에세이] 글의 영향력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집단을 이루고 문자를 남겨서다. 후대에도, 그 비법을 전수하니 멸종될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글이 가진 힘을 무시해선 안 된다. 인류가 시작된 때부터 글자는 지금까지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글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효과적으로 후대에 전해주기 위해 종이를 만들었다. 책이 탄생한 뒤로부터 고의적으로 태우지 않는 이상 웬만해서는 쉽게 훼손되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진시황이 분서갱유를 했을까. 지식의 세습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다. 종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의 뿌리는 글이다. 글이 가진 힘을 무시하면 안 된다. 우리는 글을 더 많이 소비해야 한다. 콘텐츠의 기본은 글이다. 2022. 5. 22. [에세이] 많이 해봐야 안다. 요즘은 전화받는 걸 두려워하거나,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만 봐도, 전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극히 드물었다. 대부분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 메시지를 더 많이 주고받는다. 전화하는 것이 왜 두려울까 생각을 해보면, 그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글은 쓰고 지우면서, 퇴고의 과정을 거치니 한결 정리된 표현을 쉽게 할 수 있지만, 전화통화는 그러기 쉽지 않다. 이 모든게 머릿속에서 전부 이뤄진 뒤에 말로 표현되는 것이니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는 주위의 반응이 이해된다. 말을 해버릇 해야 내 생각을 바로바로 표현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그래왔던 적이 없기 때문에 자기 표현에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 말은 많이 해봐야 한다. 입을 다물고 있는.. 2022. 5. 5. [에세이] 가장 효과적인 소통방법 요즘은, 다들 카카오톡과 같이 채팅어플로 대화한다. 심지어 업무를 보는 것도 카톡으로 한다. 메일로 보고를 했음에도, 메일 확인을 잘 안하는 사람도 있다보니 문자로 연락을 남기기도 한다. 문자로는 소통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읽는 이는 제멋대로 읽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작성자의 의도가 곡해되기 쉽다. 그것도 채팅으로 업무 대화를 하게 되면, 전화통화 1분이면 해결될 일이 5분, 10분이 되고 비효율적으로 시간이 쓰이게 된다. 보고하거나 전달받을 일이 있다면, 메일이나 문자보다 통화가 더 효과적이다. 서로가 무엇을 말하는 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통화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대면보고다. 상대의 표정과 동작 그리고 억양이 함께 종합적으로 느낌이 전달되니, 말하는 이의 의도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 2022. 3. 8.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