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바람4 [에세이] 영원을 바라지 말자 진시황은 영생을 얻기 위해, 불로초를 죽는 날까지 찾으려고 애썼다. 수은을 불로장생을 위한 약이라 믿었다. 덕분에 극심한 수은 중독으로 사망했다. 아마, 수은만 먹지 않았더라도 3년은 더 살 수 있었지 않았을까. 많은 이들이 영생을 꿈꾼다. 살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지만, 죽음은 한번 뿐이기에 모두가 경험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무섭고 두려울 수밖에 없어, 영생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 영원이라는 개념에는 시간은 없다. 시간이 없는 곳에서는 어떤 것도 성장할 수 없다. 바라는 그 무엇도 될 수 없다. 시간이 존재하는 곳에서 영원은 없다. 죽음을 미룰 수는 있지만, 삶은 영원할 수 없다. 영원을 바라면 타임스톤을 찾아야 한다. 2021. 12. 15. [에세이] 가끔은 헛된 생각을 한다. 사람인 지라 소심해질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종교가 없는 내가 종교를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열심히 기도해서, 여러 방면으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교통사고가 났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부질없는 생각인 걸 안다. 쓸데없는 생각인 걸 안다. 가끔 떠오르는 과거의 일들 때문에 없던 스트레스가 생길 때가 있는데, 그때는 이런 생각으로 속시원하게 날려버린다. 그러지 못하면,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잠만 자게 된다. 이런 생각은 나에게 좋은 도움이 된다. 생각조차 하면 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쓸데없는 생각인 것 같아도, 때로는 도움이 되는 걸 보면,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1. 11. 6. [에세이] 지키려는 고집 매일 글을 쓴다. 짧은 글이지만, 매일 쓰고 있다. 방문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글을 끝까지 읽는 이는 더 적을 것이다. 그래도 나의 글을 봐주는 이가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쓰는 글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를 바라며, 최대한 간결하게 쓰려고 한다. 알아주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방문 그래프를 매일 본다. 방문자 증감을 보며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 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그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 때문에, 그리 신경쓰이지 않는다. 다만, 방문해주는 사람들이 어떤 글을 좋아하는 지, 그것이 궁금하다. 내가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읽는 사람도 좋다면 좋은 것이니 최대한 다양한 방향으로 글을 쓰려 한다. 글쓰기를 자기만족 때문에 시작했지만, 읽는 이도 만족하면.. 2021. 10. 28. [에세이] 상대의 기대에서 벗어날 때 자유로워진다.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는 라이다 센서는 적외선을 쏴서 물체의 위치와 차량 간의 거리를 파악한다. 사람도 타인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존재를 확인한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인간의 욕망 중의 하나다. 사람은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한다. 높은 위치에 오르려는 것도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다. 연예인이 자유롭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보자. 대중들의 기대와 시선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자유로워질 수 없는 것이다. 상대의 기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때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타인의 요구를 들어주고, 만족시켜주면 자신의 평판은 좋아질 수는 있어도 진정한 자유를 얻기는 어렵다. 상대가 나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게 만들어야, 내가 자유.. 2021. 8. 3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