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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책임의식은 소유로부터 나온다 책임감은 어디서 나올까. 내 것이 있을 때다. 지킬 것이 있기에 책임감이 커진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에게 무슨 책임감이 있겠는가. 무슨 일을 저질러도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도전의식은 잃을 게 없는 사람이 강하다. 책임의식은 지킬 게 많은 사람이 강하다. 소유를 부정하면 안 되는 건 이 때문이다. 책임의식이 결여되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은 돈을 버는 이유 때문이고, 돈을 벌려는 것은 좋아하는 음반 하나, 소중한 사람과 맛있는 한 끼를 먹기 위해서, 내 자식 먹여살리기 위해서라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점점 공유 사회로 변모해가고 있음에도 소유는 반드시 필요하다. 공유로 인해 모든 이가 책임의식이 결여된다면 기후위기도 해결하려는 사람도 모두 없어진다. 잠깐 왔다 가는 삶에 분리수거가 뭐.. 2025. 3. 2.
[에세이] 많은 걸 갖는 건 소수다 앞으로의 생존년수가 60년이라고 가정할 때, 한달에 100만원만 쓴다고 하더라도 7억 2천만원이다. 큰 금액이다. 청년세대는 소비를 적게할 수밖에 없다. 줄여야 한다. 오래 살 확률이 높아진 시대에 살기에 줄이는 방법이 최선일 수 있다. 많은 돈을 갖는 건 늘 소수이기 때문에, 그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는 다수는 다른 길을 택해야 한다. 옛날에는 근검절약이 성공의 길 중에 하나였지만, 오늘날에는 근검절약이 생존이다. 성공이 아닌 생존을 위해서 아껴야 된다. 슬픈 일이다. “아껴야 잘 산다.” 라며 어른들이 주창하던 관용구 표현을 떠올리면 현재와는 상당히 대조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제는 ‘잘’을 빼야 한다. “아껴야 산다.” 희망이 빠져있는 느낌이 든다. 소비 위축은 예견된 수순이다. 2024. 7. 8.
[에세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쓸수록 부와 멀어진다. 글쟁이가 돈을 벌기 힘든 건 다 이유가 있다. 책을 읽을 때나 글을 쓸 때 세상과 멀어진다. 나라는 존재와도 멀어진다. 유체이탈한 것처럼. 고요에 잠겨 다른 세계에 빠지게 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건 나를 모든 것들로부터 분리시키는 일이다. 이 과정에는 고독이 따르고, 그만큼의 시간이 또 필요하다. 부를 축적하는 것과 상반된 일이다. 의자에 앉아있어도 내 머리는 여행을 떠나있다. 여행은 모든 걸 버리고 가벼이 떠나는 것이다. 짐을 최소화 한다. 여행용 세트를 챙기고 여분의 옷 정도. 새도 그렇다. 날기 위해 소화시스템을 바꿔버렸다. 떠도는 삶은 부와 거리가 멀다. 축적이란 것은 정주하면서 생겨나는 결과다. 정착하지 못하고 방랑하는 삶에는 돈이 모이기 힘들다.. 2024. 1. 28.
[에세이] 많은 부를 원한다면 해야할 일 알려야 한다. 많은 돈을 원한다면 그래야 한다. 사람이 모여야 부가 생겨난다. 규모의 경제는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면서 직장인으로 사는 건 모순이다. 본래 인간이 모순을 안고 사는 존재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걸 강하게 합리화 해선 안 된다. 어찌됐건 사람을 끌어들여야 한다. 직장인은 그럴 수 없다. 눈길이 가야 마음이 가고 마음이 갈 때 비로소 물질이 오간다. 재화와 상품이 교환되려면 상호 간의 마음이 통해야 한다. 사고 싶다는 욕망과 팔아야겠다는 마음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구매욕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홍보가 되는 것이 순서다. 알리지 않으면 모른다. 스베누가 잠시나마 성공을 맛봤던 것은 홍보에 있었다. 대중의 눈에 안띌래야 안띌 수가 없었다. 채널을 돌릴 때마다 화면에 등..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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