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삶의 목적2 [에세이] 삶을 열심히 살아야 할까? 죽으면 삶은 끝난다. 이 대명제 앞에 모든 것은 부질없다.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 친한 친구의 배신, 나에 대한 직장동료들의 뒷담화, 살다보면 종종 회의감을 느낀다. 노력해도 사랑은 끝나고, 잘해주면 바보소리 듣는 이 현실을 굳이 열심히 살 필요가 있을까. 열심히 살아야 한다. 모든 열정을 다 쏟지는 못해도, 나름의 타협점을 찾아서 삶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 노력해서 사랑이 이어지고, 잘해주니 우정이 이어지기도 한다. 모든 것이 부질없다 해서, 삶을 놓기엔 아쉽다. 눈을 뜨고 빛을 본 이상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남는 장사다. 수의 한 벌 갖고 가는 비루한 삶은 모든 인간이 벗어날 수 없는 굴레다. 그 과정에 뭐라도 좋은 경험을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 비싼 시계이건, 사랑하는 .. 2022. 4. 9. [에세이] 인간의 목적 생명은 운동에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친구와 밤샘걷기 프로그램을 했었다. 걸으면서, 친구가 이런 얘기를 했다. “사람은 계속 누워있을 수도 없고, 계속 서있을 수도 없고, 계속 앉아있을 수도 없다고 네가 말한 게 기억난다.” 이 말을 입에 붙이고 살았던 적이 있었다. 이 말을 들으니 오랜만에 그때 나의 기억들이 생각났다. 움직여야 하는 것이 생명의 목적이다. 식물 역시, 빛을 받기 위해 햇빛이 내리쬐는 곳으로 기울고, 줄기를 뻗는다. 물도 고이면 썩듯이, 사람도 움직이지 않으면 죽음에 가까워진다. 정신적으로 외부입력을 차단하기 시작하고, 활동을 기피하게 되고, 음식을 먹는 것도 꺼려하게 된다. 대단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 그럴 듯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닌 살아내기 위함이라면 목적은 단순해진.. 2021. 10. 2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