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순수1 아무 것도 몰랐던 중학교 때까지 누구에게도 마음이 없었다. 남사친, 여사친 둘다 차별없이 아가페 적인 마음으로 대했다. 다정하게 말한다는 것 자체는 나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모르고 지냈던 내가, 처음으로 그런 감정을 알게 된 날이 있었다. 교외활동을 참여하게 되었다. 국회의사당에서 고등학생들끼리 법안을 발의하고, 질의응답하는 국정활동을 체험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때 만난 한 친구에게서 알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을 느꼈다.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그 친구와 나는 무대에 서게 되었다. 어떤 공약과 포부를 놓고 학생들의 투표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보통의 유세모습이다. 나는 그때 왜 그랬을까. 그 친구가 되기를 바랐던 마음에 농담을 던지며 참여한 친구들에게 투표를 유도했다. 결과는 내가 되었다. 괜히 미안해.. 2021. 8.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