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스피치3 [에세이] 글쓰기와 말하기는 따로 배워야 하는 이유 말하는 것과 글쓰는 것은 다르다. 많이 다르다. 말하는 것을 그대로 글로 옮겨 적으면 소름돋을 정도로 이상하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글을 말로 바꾸는 것도 오글거린다. 새벽에 서로 나누던 사랑 담긴 통화를 글로 옮겨 읽어보면 정신 이상자인 것처럼 보인다. 연애 편지를 말로 옮기면 그것 또한 이상하다. 구어체, 문어체의 구분이 존재하는 건 이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과 종이라는 매체를 통해 전달하는 것. 차이가 있다. 글쓰기와 말하기는 따로 연습해야 한다. 글을 많이 써본다고 말솜씨가 느는 것이 아니고, 말을 많이 해본다고 글솜씨가 화려해지는 게 아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는 연관성이 있다. 이 둘은 상호보완 관계라 책을 읽을 수록 글쓰기에 도움을 주면서, 글쓰기는 독서에 큰 도움을 준.. 2024. 2. 4. [에세이] 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 말을 잘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글쓰기가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나의 생각을 말하려면 머릿속에서 이미 정리가 되어있어야 한다. 내 생각이지만 내 것이 아니다. 이것들을 한데모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 머리 안에 각각 흩어져있는 추상적인 관념들을 연결짓는 작업이 있어야 된다. 생각을 말로 뱉으면 내 것이 된다. 내 주장, 내 가치관, 내 취향이 된다. 그래서 말을 조심해야 한다. 생각이 정리되어야 하는 건 이 때문이다. 무엇을 어떻게 말할지 적어보는 훈련을 통해 내 생각의 틀을 잡고 기준을 세워야 한다. 바깥으로 내뱉어봐야 비로소 보인다. 내 안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다. 한발짝 떨어져서 볼 수 있어야 명확해진다. 말을 해보는 것, 글을 써보는 것은 나의 생각을 나로부터 잠시 .. 2023. 10. 17. [에세이] 많이 해봐야 안다. 요즘은 전화받는 걸 두려워하거나,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만 봐도, 전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극히 드물었다. 대부분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 메시지를 더 많이 주고받는다. 전화하는 것이 왜 두려울까 생각을 해보면, 그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글은 쓰고 지우면서, 퇴고의 과정을 거치니 한결 정리된 표현을 쉽게 할 수 있지만, 전화통화는 그러기 쉽지 않다. 이 모든게 머릿속에서 전부 이뤄진 뒤에 말로 표현되는 것이니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는 주위의 반응이 이해된다. 말을 해버릇 해야 내 생각을 바로바로 표현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그래왔던 적이 없기 때문에 자기 표현에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 말은 많이 해봐야 한다. 입을 다물고 있는.. 2022. 5. 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