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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신을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 죽음의 의미를 아는 건 생명체 중 인간이 거의 유일하다. 개도 죽음을 아는 듯 보이지만, 그들의 언어를 우리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없기에 개를 포함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어찌됐건 죽음은 인간만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작과 끝은 늘 존재한다. 태어난 이상 죽음은 거부할 수 없다. 아직까진 노화는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영역이기에 죽음은 어쩔 수 없는 거라 인식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다음 세대에서는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현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런 마음을 갖는 게 낫다. 죽는다는 의미를 알지만 아무도 그 이후를 모른다. 오로지 죽은 자만 알고 있다. 그래서 무섭기도 두렵기도 하다. 간접경험으로는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신에게 묻고 싶은 건 그런 이유에서.. 2023. 2. 26.
[에세이] 신은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 창세기 11장에 등장하는 바벨탑 이야기는 종교가 없는 사람도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다. 천국에 닿기 위해, 인간은 흙 대신 벽돌을 쌓아 바벨탑을 만들었다. 인간의 도전에 분노한 신이 바벨탑을 짓지 못하게, 인간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고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만들었다.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사후세계의 선택권을 인간이 도전한 것에 신은 분노한 것이다. 인간의 능력을 어쩌면 신도 인정한 것이다. 불안했기 때문에, 바벨탑을 더이상 짓지 못하게 한 것이 아닐까. 현대는 과학의 발전으로, 수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태풍, 폭우, 지진, 자연재해들은 모두 신이 노한 것이라 여겼던 지난 날의 인간은 이제, 신을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 과거 이집트에서는 당뇨병으로 말라 죽은 것을 영혼을 뺏어가는 불치병이라고 믿..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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