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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5

[에세이] 사람을 믿으려면 아무도 믿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믿을 수 있다. 말장난 같기는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언제든 배신하고 떠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썸타던 사람도, 소중한 친구도 오랜 연인도 다 똑같다. 배신이 제일 쉽기 때문에 그렇다. 노력하고 싶지 않은게 인간 본성이다. 본성을 거스르는 건 중력을 거스르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편한 것을 찾으려 하고 무언가에 담담히 맞서려는 시도는 안하려 한다. 도전은 실패를 낳고 실패는 좌절을 만든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사람을 믿을 바에 강아지를 믿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나이 들어 죽을 때가 되면 방구석 한 곳에 머리를 박고 죽는 것이 개다. 주인이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주인만 한없이 바라보고 따르는 존재가 어.. 2023. 8. 8.
[에세이] 가까운 사이일수록 지켜야 하는 것. 가까운 사이일수록 신경써야 한다. 호의를 받았으면 그 답례를 명확히 해야 한다. 비용으로 주겠다고 말을 했으면 그 약속을 기억하고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본인이 먼저 한 약속이다. 상대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게 하면 안 된다. 그건 배려가 없는 거다. 상대가 먼저 이 얘기를 꺼내게 하는 건 실례다. 없던 부담을 상대에게 지우는 거다. 하지 않아도 될 말을 굳이 하게 만드는 상황이 생긴다. 사이가 가까울 수록 사소한 것에 쉽게 틀어진다. 마음 편히 말할 수 없는 게 있다. 친밀도가 높을 수록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선물을 주고 받는 건 좋은 일이다. 단순한 호의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감사의 표시로 금일봉을 준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를 구체화하는 순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건 관계를 담보로 돈독한.. 2023. 6. 12.
[에세이] 성악설을 믿는 것이 마음 편한 이유. 성악설을 믿는 것이 마음 편하다. 보는 시선이 부정적으로 빠질 우려는 있지만 그건 본인 역량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니 이건 논외로 두는 것이 낫겠다. 성악설의 기본 논제는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점점 악해진다는 것이다.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사람의 성향이 나빠진다고 보는 견해인데, 이런 주장을 갖고 사는 것이 어떠한 점에서 도움이 될까. 경계하는 자세가 생긴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에 있어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판단하게 된다. 살짝 차가 긁힌 접촉 사고에서도 부품을 교체한다던가 다른 부위의 부품까지 교체하려고 드는 못된 심보의 사람들이 많다. 후배나 체구가 작은 학생의 돈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산다거나, 무리에 섞이기 위해 남을 비난하는 말을 일삼는다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의 예.. 2023. 2. 8.
[에세이] 절대로 믿지 않는 말 우스갯소리로 믿지 말아야 할 말들로 이런 얘기를 한다. 연인에게 하는 ‘손만 잡고 잘게’ 라는 말, 할머니들이 입에 달고 사는 ‘아휴 내가 죽어야지’ 라는 말. 대표적으로 믿지 않는 말로 손꼽힌다. 개인적으로 절대 믿지 않는 말이 있다. ‘개과천선’ 이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 선한 사람으로 바뀐다는 이 의미를 믿지 않는다. 성향과 기질은 절대로 바꿀 수 없다. 나라는 존재의 기본 뼈대가 되는 기둥이기 때문에, 절대로 변할 수가 없다. 이 성향과 기질이라는 뼈대에 성격이 붙어 내가 완성된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은 나쁜 기질을 성격으로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달라지면 언제든지 나쁜 기질이 드러난다. 술만 먹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달라..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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