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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심2

[에세이] 모태신앙을 갖게 하는 건 죄악이다. 모태신앙은 최악이다. 자기 결정능력이 미숙한 아이에게 종교를 심어주는 행위는 비인도적이다. 어린 시절부터 종교와 가까이할 이유가 없다. 그 어떤 도움도 안 된다. 현실은 끊임없는 투쟁이다. 겪어낼 재간을 길러내는 건 내가 할 몫이다. 종교의 교리는 그 몫을 빼앗아 간다. 성인이 된 이후에 종교를 가지는 건 전적인 자기 선택이다. 그러기에 뭐라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종교를 알려주는 건 미친 짓이다. 그건 아이를 존중하지 않기에 나올 수 있는 부모의 오만함이다. 아이를 하나의 생명이란 객체로서 대한다면 절대 종교를 알려줘선 안 된다. 절대적 존재는 없다. 그래서 신을 믿는 것이다. 어른이 되고서 기댈 곳 하나 없고, 갈수록 책임만 늘어나기 때문에 신을 믿고 싶은 것이다. 그리스도.. 2023. 12. 19.
[에세이] 신을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 죽음의 의미를 아는 건 생명체 중 인간이 거의 유일하다. 개도 죽음을 아는 듯 보이지만, 그들의 언어를 우리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없기에 개를 포함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어찌됐건 죽음은 인간만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작과 끝은 늘 존재한다. 태어난 이상 죽음은 거부할 수 없다. 아직까진 노화는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영역이기에 죽음은 어쩔 수 없는 거라 인식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다음 세대에서는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현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런 마음을 갖는 게 낫다. 죽는다는 의미를 알지만 아무도 그 이후를 모른다. 오로지 죽은 자만 알고 있다. 그래서 무섭기도 두렵기도 하다. 간접경험으로는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신에게 묻고 싶은 건 그런 이유에서..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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