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아픔5

[에세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다. 인후두염이 생겼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면서 생긴듯 하다. 이런 적이 최근까지 없었는데 면역력이 떨어졌나 보다. 기침 가래가 동반되고 콧물도 종종 나온다. 말도 잘 안나온다. 평소처럼 목 스트레칭을 해보니 목 주변 근육까지 부었다. 어제는 팔다리에 무력감이 느껴졌다. 아프면 두뇌는 수면을 지시한다. 졸리는 느낌이 계속 들어서 일찍 잠을 청했다. 평소보다 일찍 자다보니 새벽에 계속해서 깼다. 아픈 것 때문에도 있다. 견딜만 한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악으로 버틸 이유는 없다. 업무 중에도 잠이 계속 쏟아졌다. 일은 해야되지 않겠는가. 오늘 이비인후과에 갈 예정이다. 자연 회복을 위해서는 일을 한동안 쉬어야 한다. 그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 않아야 가능하다. 사실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 인간의 자유는 노.. 2023. 9. 7.
[에세이] 열정을 꽃피워라. 모두가 사랑에 아파해본 적 있다. 그 형태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어찌됐건 아프다는 것에 모두가 동일할 것이다. 아픔이 유독 긴 사람이 있다. 보통은 미련이 많아서 그렇다. 열정적인 사랑을 하지 않아서, 생기는 아픔이다. 열정적으로 사랑했다면, 이별 후의 후유증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는 가벼운 감기 수준이다. 그러지 못했기에 열병처럼 끙끙 앓으며 괴로워 하는 거다. 미련을 못버려서, 기억을 털어내지 못해서다. 꾸준함이란건 만들지 못하기에 열정이란 감정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사랑에 있어, 한번쯤 열정을 꽃피워도 된다고 믿는다. 경험하지 않으면 사람은 쉽게 깨우치지 못하기 때문에 미련할 정도로 사랑하는 것도 좋다. 2022. 4. 1.
[에세이] 아픈 게 싫다. 최근 타투, 문신의 합법화의 내용이 담긴 문신사법이 발의되었다. 지금까지, 의료인이 아니면 타투시술을 할 수 없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타투시술은 불법이었다. 불법임에도 많은 이들이 타투시술을 받았다. 반영구화장 역시 비의료인이 시술할 경우 불법임에도, 눈썹문신을 받은 이들이 꽤나 많다. 타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약간 있다. 그럼에도 하지 않는 이유는 현행법 상 불법이기도 하지만, 아픈 게 싫다. 타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격정적이면, 위법 여부를 떠나서 진작에 몸에 새겼을 것이다. 나는 아픈 게 싫다. 수천 번을 피부에 바늘을 찌르는 데, 상상만 해도 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다. 살면서 생각은 수도 없이 바뀐다. 타투하고도 다시 제거하는 사례도 많은데, 제거하는 데도 또 바늘을 찌른다. 섣불리 타투했.. 2021. 11. 7.
[에세이] 괜한 부담을 지우지 말자. 언젠가 한번은 누워있는데도, 시선이 한쪽으로 계속 쓰러졌다. 가만히 있는 데도 보는 세상이 쓰러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아마 정신과적인 문제였던 것 같다. 당시에는 많이 괴로웠지만, 이 얘기는 친구들에게 지금까지도 하지 않았다. 괜한 부담을 지울 필요는 없다. 그들이 무엇을 알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도 모르는데, 이런 얘기를 해서 좋을 것이 없다. 오히려 쓸 데없는 부담만 줄 뿐이다. 아픈 것이 창피하거나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자랑할 일도 아니다. 우울증이라면서, 시도때도 없이 주변인들에게 병명을 꺼내고 이를 핑계로 마음껏 행동해서는 안된다. 아픈 걸 면죄부로 악용하려는 마음으로는 결코 주변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없다. 2021. 10. 8.
728x90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