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앎2 [에세이] 앎의 크기는 여기서 나온다. 아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알까? 모르는 것들 투성인게 사실이다. 집 근처 맛있는 식당을 아는가? 알 수도 있다. 먹는 것에 관심이 많고 맛집을 찾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당연하다. 하지만 집 밖을 잘 안나가는 사람이라면 잘 모른다. 서울 사람이라도 서울을 모른다. 좋아하면 좋아하는 만큼 알게 된다. 여기서도 한계는 나타난다. 취미 수준이기 때문에 깊은 걸 알기는 어렵다. 프랑스 음식과 스페인 음식의 차이라던지, 사용하는 식재료의 차이라던지 말이다. 요리를 할 줄 아는 기본적인 실력이면 배경지식 정도까지는 알 수 있다. 그 이상의 깊이는 어렵다. 더 많이 알려면 배워야 한다. 취미로 알던 깊이와는 다르다. 전문적인 지식이 생기고 시야가 넓어진다. 배움으로 아는 건 관심 수준의 지식과는 비교할 수 없.. 2024. 10. 21. [에세이] 이해하는 것과 아는 것 나이에 맞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것. 또, 소문을 애써 해명하려 하지 말 것. 슬플 때 같이 울어주는 사람보다 기쁠 때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 이해하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는 다르다.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안다고 말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 알게 되는 건 세월이 주는 힘 때문이다. 흐르는 시간에 경험이 더해지며 어렴풋이 이해만 하고 있던 개념을 온전히 깨닫게 되는 것이다. 어른이 아이에게 아무리 조언해줘도 깨닫지 못하는 이유가 그렇다. 세월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 알게 되는 것들을 일찍 알게 된다면, 그 아이는 제갈량 혹은 다빈치와 같은 시대를 주름잡는 인물이 될 것이다. 2022. 6.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