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운수2 [에세이] 기분 좋은 날. 오늘, 설경을 보며 오래 앉아있었다. 책을 읽다 졸고 글쓰기를 반복했다. 나른하면서 기분좋았다. 주변에 소음이 있던 것은 아쉬웠지만, 주말에 일하러 나온 것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도 너무 감사한 순간이었다. 기분좋은 순간이지만, 책읽기는 순탄치 않았다. 읽어도 읽은 것 같지 않았다. 뇌가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고전소설이라 그런지, 쉽지 않았다. 내 두뇌 성능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닌가보다. 내용을 상상하며 읽어보려 해도 당최 되지를 않아서 씁쓸하다. 고전문학을 조금씩 곁들여 읽고 있지만, 가끔씩 턱 막힐 때가 있다. 몸에 좋은 건 입에 쓰다고 했나. 나에겐 고전문학이 그런 것인가 싶다. 고전철학도 읽긴 읽지만 뜬구름 같은 대목에서는 머릿속에 물음표가 무한히 떠돌아다니곤 한다. 쌓였던 책이 어느정도 줄었다.. 2024. 1. 21. [에세이] 운수 나쁜 날 뭐든 안 되는 날이 있다. 일정을 미루고 친구들 약속에 합류하려 했으나, 약속이 취소되었고 빈 시간에 방문하려 했던 가게도 개인 사정으로 휴무였다. 이런 날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지인들을 만나지 않는 게 좋고 평소 하던 일을 해야 한다. 잘 하던 것도 실수하기 마련인데, 운수 나쁜 날에는 더 큰 실수가 나올 확률이 높다. 뭔가 잘 안 되는 날에는 욕심을 부리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화만 부를 뿐이다. 오늘은 별다른 것을 안했다. 친구를 만나지 않았고, 평소처럼 글을 쓰고 책을 읽었다. 책은 평소처럼 읽지 못했다. 조금 읽고 말았다. 유독 집중이 되지 않아서 얼마 읽지 않아 책을 덮었다. 이런 적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런 기운이 있는 날인가 싶다. 블로그 방문자 수도 급감했다. 이유는 궁금하.. 2022. 6. 1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