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치2 [에세이] 세상은 복잡함 투성이다 친구들과 술을 먹고 집에 왔다. 택시를 타고 왔는데 10만원이 결제되어 있었다. 택시에서 내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지갑도 떨어뜨렸다. 현금과 카드, 면허증이 있었는데 잃어버렸다. 기분좋게 마신 대가가 크다. 세상은 비이성적인 것들 투성이라, 이해가 된다. 택시기사는 그 한 번으로 사납금을 가볍게 채웠을 거고, 누군가는 지갑을 주워서 기분좋게 현금을 썼을 거다. 기부했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 맨정신엔 기부 하는 것도 망설이는데 술 먹고 기분좋게 기부했다고 합리화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술을 마신 업보다. 간단하게 마시기만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경계를 풀어서 생긴 잘못이다. 이성을 풀어놓은 내 잘못이다. 누구를 탓할 게 아니다. 2024. 2. 17. [에세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는 다 그렇다. 시시각각 변하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그 텀이 저마다 다를 뿐, 사람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썸타는 사람과 잘 이어가는 것 같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나오면 이유를 찾는다. 실수한 게 있는 지 지난 시간을 복기한다. 이유를 애써 찾을 필요가 없다. 스포츠 플레이어도 아니고, 지난 일을 굳이 복기해봤자 나만 아플 뿐이다. 정해진 순리가 있음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해진다. 애써야할 곳이 더욱 명확해진다. 지나간 인연이 아니라, 다가올 인연에 집중해야된다는 걸 어느 순간 체감한다. 싫은 사람이 좋아지는 건 오랜시간 걸리지만, 좋아하던 사람이 싫어지는 건 한순간이다.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좋아했기 때문이다. 헤어진 이유는 더이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별 직후에 헤어짐의 이유를 찾는다... 2022. 2.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