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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찰4

[에세이] 나를 인정해라. 나름대로의 삶이 처량했다. 어린 시절의 나에겐 꽤나 비참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뇌가 그런 피로에 계속해서 시달리니, 공부란 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들여다보고 싶지도 않았다. 글씨쓰는 것조차 싫었다. 그렇게 점차 악필이 되어갔다. 잔머리만 좋아서, 공부안할 방법만 궁리했다. 어차피 학원에선 성적만 잘 나오면, 숙제를 안해와도 덜 혼냈다. 그래서, 학원성적만 신경썼다. 학교 성적은 대충해도 중간은 나왔으니, 신경쓸 필요도 없었다.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나는 글을 쓰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지나온 시간들은 모두 사색과 고뇌의 순간들이었고, 그 덕에 지금의 내가 되었다. 지난 시간을 미워했던 적이 많았다. 지금은 사랑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미워하지 않는다. 미움에서 벗어나니, 바깥이 조금 더 잘 보이기 시작.. 2023. 4. 9.
[에세이] 절대로 피해야 하는 것 자기성찰은 정말 중요하다.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잘못한 것은 고치고 반성해야 하고, 잘한 것은 칭찬하고 더 노력해야겠다며 다짐해야 한다.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이 자아성찰을 절대로 피해야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중요하다며, 피해야 한다는 말은. 하루의 끝에 이뤄지는 자아성찰을 피해야 한다. 절대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이뤄질 수가 없다. 판단력은 뇌의 신피질이 담당한다. 피로하거나 지치면 뇌도 같이 쉬어야 한다. 하루의 끝에 자아성찰을 한다면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왜 이랬을까.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와 같이 부정적인 느낌만 떠오르고 스스로를 자책한다. 분명히 잘한 일이 있어도, 그것은 떠오르지 않고 실수만 떠오른다. 그 다음날 아침에 자기반성하는 것이 제일 좋다. 두뇌.. 2022. 1. 27.
[에세이] 복기가 중요한 이유 “승패가 갈렸다고 바둑이 끝난 게 아니죠. 승패보다 더 중요한 복기가 남아 있어요. 뭘 잘못했고 뭘 배울 수 있는지를 돌아보는 건 바둑이나 인생의 실력을 늘리는 데 중요해요.” 한 토크콘서트에서 이세돌이 한 말이다. 바둑을 두고 나면, 그 자리에서 모든 수를 복기한다. 심지어 은퇴대국에서도 AI와 대결 후 그 자리에서 복기를 했다. 복기가 중요한 이유는 뭘까. 바로 성장 때문이다.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한다. 당연하다. 매슬로우의 단계별 욕구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르다. 하위단계의 욕구들이 충족되면 상위단계의 욕구들을 갈망한다. 더 나아지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내가 써놓은 글을 매일 세 네편씩 다시 읽어본다. 정리된 생각을 다시 머리에 주입하기 위함이다. 혹여나 맞춤법이 틀렸을 수도 있고, 가.. 2021. 12. 22.
[에세이] 고르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타인의 말을 절대 듣지 않는다. 그것이 조언이건 충고건 남이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연애조언도 결국은 자기 뜻대로 하고, 공부하라는 부모님의 얘기도 잔소리로 그냥 흘려듣는다. 모든 이야기들이 귀에 담기지 않더라도, 들을 건 듣는 것이 좋다. 어떤 내용이었던 간에 일단 들어야 한다. 경청의 자세는 그렇게 훈련하는 것이다. 듣다보면, 말하는 상대의 요지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듣기 좋은 말일 수도 있고, 기분 나쁜 말이 있을 수 있다. 지금 당장의 기분으로, 상대방의 말들을 거를 필요가 없다. 차분하게 일단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그 중에 본인에게 필요한 것만 골라담으면 된다. 생필품 살 때도 필요한 것만, 사야되는 것만 사는 것처럼 말이다. 그것이 자아성찰의 시작이다.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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