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진2 [에세이] 무엇을 좇는 삶이 맞을까 나는 미를 좇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 아름다운 이성에게 눈을 향하려 하니 쉽지 않았다. 억지스러움이 가득했고, 말과 행동은 부자연스러웠다. 그때는 몰랐다. 내 성향과 반대되는 일이란 걸 몰랐다. 이렇듯, 나에게 맞는 걸 찾아 그것에 몰두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미를 좇는 것을 계속 택했다면 삶이 고달팠을 거다. 아름다운 곳을 찾고 즐기는 삶은 내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옳다고 믿는 것을 찾아가는 진의 삶을 택하는 편이 나에겐 가장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선은 내게 맞지 않다. 스스로도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는데, 그걸 좇아서 무얼 하겠는가. 한 가지만 좇아도 벅차다. 옳다고 믿기로 한 이 삶을 걷는 것도 쉽지 않을 거다. 진을 찾으려 애쓰는 삶이 내겐 그나마 덜 심심한 인생이 될 .. 2024. 12. 15. [에세이] 어떤 걸 좇을 것인가 진, 선, 미. 우리는 이 중에 어떤 걸 좇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본래 미를 좇던 사람이 진을 향할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물론 두 가지를 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엄청난 노력이 따른다.미를 좇던 사람이 진과 선으로 방향을 트는 것만큼 괴로운 것이 없다. 두꺼운 가면을 여러 겹 써서 나를 억눌러야 한다. 참회하게 된 이후로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뀐 것이 아니라면 그렇다. 선을 좇던 사람이 미를 향한다면 그것도 쉽지 않다. 미에 대한 개념을 착각하고 스스로를 타락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옳다고 믿는 것을 좇을 것인가, 착한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걸 예찬하며 살 것인가. 2024. 11.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