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짝사랑5 [연애] 오래 두고 보아야 하는 사람 삶의 속도는 모두 다르다. 연애도 그렇다. 오래 두고 알아간 뒤에 마음을 여는 사람도 있고, 마음을 열어둔 채로 천천히 알아가는 사람도 있다. 많은 것을 알아야 연애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사람, 많은 것을 알지 않아도 연애를 통해 조금씩 알아가려는 사람. 각자 걷는 속도가 다르다. 어떤 이에겐 너무 빠르고 또 어떤 이에겐 답답할 만큼 느리다. 오래 두고 보아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1. 내향적인 사람 에너지를 바깥으로 쓰면 쓸수록 힘들어하는 사람이다. 조용하고 차분한 공간에 있어야 에너지를 얻는다거나 가까운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힘을 얻는 사람이다. 지켜보는 것이 제일 좋다. 상대를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 어떤 것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연애 스타일은 어떤지 등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억해둬.. 2023. 2. 28. 아무 것도 몰랐던 중학교 때까지 누구에게도 마음이 없었다. 남사친, 여사친 둘다 차별없이 아가페 적인 마음으로 대했다. 다정하게 말한다는 것 자체는 나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모르고 지냈던 내가, 처음으로 그런 감정을 알게 된 날이 있었다. 교외활동을 참여하게 되었다. 국회의사당에서 고등학생들끼리 법안을 발의하고, 질의응답하는 국정활동을 체험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때 만난 한 친구에게서 알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을 느꼈다.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그 친구와 나는 무대에 서게 되었다. 어떤 공약과 포부를 놓고 학생들의 투표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보통의 유세모습이다. 나는 그때 왜 그랬을까. 그 친구가 되기를 바랐던 마음에 농담을 던지며 참여한 친구들에게 투표를 유도했다. 결과는 내가 되었다. 괜히 미안해.. 2021. 8. 18. [연애] 짝사랑은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 누군가를 짝사랑해본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어떤 순간, 어떤 계기로 그 사람에게 빠져서 마음이 점점 쌓인다. 짝사랑은 그 어떠한 사랑보다 시작하기 쉽다. 시작의 조건이 여타의 사랑과는 다르게, 사랑할 대상과 내 마음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나 혼자만의 사랑이지만, 그 사람과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어쩌면 이뤄지지 않을 행복을 꿈꾼다. 짝사랑은 잘해봤자 본전이다. 상대에 대한 마음이 커지면 커질 수록 그 끝은 더욱 처량해진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짝사랑을 마음 속에만 품고 혼자 앓다가, 끝내 삭여버리기도 한다. 누구도 모르는 나만 아는 이 슬픈 사랑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상대를 몰라서. 사랑에 빠지면,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진다. 단순히 이 사람의 외모, 혹은 단편적인 행동들에 .. 2021. 8. 16. 그대는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지금도 아름답다. 일 때문에 방문하게 된 간담회에서, 앞에 앉아있던 직원과 자꾸만 눈이 마주쳤다. 가만히 있어도 뭔지 모를 분위기가 그 사람에게서 흘러나왔다. 전부터 나를 흔들고 있던 사람이 마음에 계속 남아있었던 탓인 지, 눈이 마주치던 이 사람에게서 신기한 느낌만 받고 있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될 때, 이 사람과 일을 함께하게 된 날이 찾아왔다. 그 사람의 이름을 보고, 단번에 알았다. 이름을 몰랐음에도, 느낌으로 알아챘다. 이때까지도 몰랐다. 이 사람에 대한 내 생각들이 어떠한 지를. 그렇게 함께 고창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무더운 여름, 평상 위에 앉아 나누던 소소한 얘기들과 가끔씩 불어오는 살랑한 바람. 너무나 사소하고 별것 아닌 순간이었음에도, 오랜 만에 겪어서일까 그 날은 지금도 아련하게 남아있다. 푸른 나무.. 2021. 8. 10.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