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채움1 [에세이] 비웠으면 채워야 한다. 술자리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잔이 비었네? 비었으면 채워야지”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리 좋은 말은 아니다. 어찌 됐건 이 말을 떠올리며, 다른 방향으로 깨달음을 얻었다. 나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고, 부정적인 느낌만 주는 친구들을 한동안 오래 품고 있었다. 그들은 감정쓰레기통 하나 있으니, 마음 편했을 지 모르나 나는 계속 곪아가고 있었다. 이들을 정리하니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었다. 문제는 좁은 인간관계를 선호하는 내게, 내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비워낸 만큼 채워야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사람을 통해 경험하는 것들이 분명 있다. 지금까지 나는 그런 기회를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계를 맺는 것에 이젠 조금 너그러워져야겠다. 2021. 10.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