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평범함2 [에세이] 평범함을 받아들여라 어릴 때 나는 뛰어난 사람이 될 줄 알았다. 초등학생 때 실시한 IQ 검사에서 평균보다 조금 높게 나왔던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공부를 열심히 할 운명은 아니었다. 잔머리만 좋았다. 오래 앉아있는 것이 싫었다. 그래야 하는 이유를 몰랐다.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풀 때는 빨리 풀수록 좋았다. 놀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빨리 풀고 놀기 바빴다. 확실하게 아는 것만 풀고 제출하니 점수는 늘 중간이었다. 선생님이 혼내길래, 나름 생각하며 풀었다. 점수가 높아지니 혼내지 않으셨다. 공부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나를 타이르며 어르고 달랬다. 고등학생이 되고서 평범함을 받아들였다. 공부를 알아서 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며 다르다는 걸 느꼈다. 나는 나대로 별 신경쓰지 않고 놀았다. 평범함을 인정하니 마음 편했다. 자유 비.. 2023. 9. 25. [에세이] 인정욕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두 가지 자세 자신을 인정하는 건 어렵다. 온전히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본인의 가치와 능력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인지하는 건 큰 용기가 따른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때로는 스스로를 거짓으로 꾸며놓기도 한다. 인정욕구가 사람을 그렇게 만든다. “나는 대단하지 않다.” 이 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문자 그대로 이해할 수는 있지만, 깊게 수용하는 건 엄청난 마음가짐이 있어야 가능하다. 평범함을 인정하고 해야할 일을 한다. 그래야 인정욕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다. 사람은 칭찬에 약하다. 어쩔 수 없다. 인정욕구 때문에 그렇다. 칭찬에 초연해지고 소음을 무시하는 것. 이것이 나를 더 집중하게 만든다. 나를 과대평가하지도, 과소평가하지도 않게 해주는 이 두 가지의 자세가 나를 성숙하게 만들.. 2022. 10. 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