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포용5 [에세이] 문화를 아는 것이 곧 힘이다. 스탈린의 말 한마디로 한국인은 풀 하나 제대로 자라지 않는 척박한 땅에 갇혀 살아야 했다. 그 땅을 평생동안 일궜다. 제땅 한번 보고파 했던 마음을 안고서 살아야만 했다. 고려인 2세는 그런 부모를 보며 함께 아파야만 했다. 태어난 곳은 러시아인데 말이다. 한국을 그리워하면서도 한국음식이 낯설은, 슬픈 이야기지 않은가. 한국을 오고싶어하는 고려인이 많다. 그들을 품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고려인을 한국인처럼 대할 수 있을지, 그들을 우리 문화를 어떻게 스며들게 할 지를. 앞으로 우리는 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 문화에는 사람을 모을 수 있는 힘이 있다. 김밥이 뭐라고 냉동식품으로 전세계에 수출되고 있는가. 김은 그 어느나라도 먹지 않는 바다의 골칫덩어리였다. 또 누가 채소를 싸서 한입에.. 2024. 9. 15. [에세이] 넓은 마음을 갖기 위한 연습 일 때문에 주말 새벽에 나왔다. 열차 배차시간이 길어서 택시를 타는 편이 낫겠다싶어 바로 택시를 탔다. 전기차였다. 전기차를 그닥 선호하지 않는다. 보통의 기사님들의 운전스타일을 고려하면 전기차와는 안 맞는다. 급출발 급정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기차는 탑승객에게 썩 내키지 않는다. 오늘 탄 택시는 운전이 부드러웠다. 급정거 급출발이 없어서 편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반응이 빠르다보니 멀미를 안하던 사람도 급출발하면 멀미증상이 난다. 그런 증상 없이 안전히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다행히도 감사한 순간이었다. 사소하지만 이런 것에도 감사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려 노력 중이다. 조그마한 것들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어렵다. 본래 성향이 그렇다면 작은 것에 자연스레 시선이 향한다. 하지만 무덤덤.. 2023. 7. 17. [에세이] 상대를 품는 태도를 갖추기 위한 자세. 감정은 빼야 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감정은 나를 방해하는 땅에 박힌 돌뿌리 역할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감정은 아주 쓸모없다. 특히 근현대사를 이해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감정이입을 한다. 일제의 수탈과 핍박의 내용들을 공부하면서 공감을 하려는 자세가 나와서 그렇다. 역사는 역사로 바라봐야 한다. 왜 우리는 일본에게 땅을 내줄 수밖에 없었는지,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무조건 일본이 나쁘다고만 매도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 과거 세대가 경험한 일이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픔에 공감할 것이 아니라 무얼 해야할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란 말이 있다. 이기기 위해선 품에 안아야 한다. 적을 품는데 감정적인 대응은 독이다. 국가 간의 관계도 그렇지만, 개.. 2022. 11. 15. [에세이] 넓은 아량은 필요없다. 누구나 마음은 모든 걸 포용할 수 있는 대인배같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 말처럼 쉽나. 인간은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쉽게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기에, 공감과 존중이 어렵다. 요즘, 사회분위기만 봐도 그렇다. 넓은 아량을 가지려고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대인배같은 포용력은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런 마음가짐이 쉽게 나올 수 없다. 또한 쉽게 이해가 잘 안되는 부류의 사람들에게까지 나의 선심을 쓸 필요가 없다. 그런다고 알아줄 사람들도 아니니. 그럴 역량이 안되는데, 굳이 넓은 아량을 가지려 할 필요가 없다. 마음이 가지 않는데, 억지로 행동하려 하지 않는게 좋다. 싫은 건 다 표정과 행동에서 드러난다. 감추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다. 2021. 11. 15.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