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혐오2 [에세이] 문제는 만들기 때문에 생긴다. 좋아하는 색깔의 선글라스를 끼면, 세상은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도배된다. 어떤 상황이건 문제를 제기하면, 문제가 있어보인다.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이 쓰러졌다고 남자들이 먼저 도우면 그 상황이 더 이상하다. 그 지하철 칸에 남자밖에 없었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비판할 것은 아니다.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신고전화 밖에 없다. 어떤 증상인 지 알고 우리가 CPR을 할 것인가. 내가 아파도 부모가 대신 아파해줄 수 없다. 하물며, 일면식 없는 사람을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아들이 아픈 어머니를 위해 간병할 수 있는 범위도 한정적이다. 간병을 받는 노모도 미안한 마음이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대소변을 받는 다거나 이런 부.. 2021. 10. 14. [에세이] 혐오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아서 생긴다. 요즘 흑인 혐오, 아시아인 혐오, 남성 혐오와 여성혐오 등이 만연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타인을 차별하고 비난하는 것을 넘어서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 인간은 스트레스를 분출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는 사회구조가 그 대상이었다. 근현대사를 들여다보면, 식민지배와 공정하지 못한 정치에 화풀이를 했다. 그 스트레스를 쥐고 독립운동을 펼쳤고, 4.19 항쟁이 일어났다. ‘잘 살고 싶다’는 문장 아래 새마을 운동이 일어났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혼란스러운 요즘, 개인에게 누적되는 스트레스가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발생지가 중국이라는 이유로 모든 아시아인을 묶어 차별하고, 폭력을 행사한다. 아시아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변화된 환경으로 실직한 사람.. 2021. 7. 1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