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흐름5 [에세이] 내버려두어야 한다. 두는 것. 자연에 가까운 표현이다. 내버려두는 것, 놓아두는 것. 모두 자연스러운 우리의 표현이다. 자연은 인간을 그대로 둔다. 다른 생명에게도 똑같다. 공평하게 개입없이 내버려둔다. 쥐가 늘면 고양이가 개체 수를 줄인다. 쥐를 먹으려고 하는 걸까? 아니다. 갖고 놀기 재밌어서 건드리다가 죽인다. 고양이가 사라진 곳에는 쥐가 들끓고, 서로를 잡아먹는 괴리가 생긴다. 잡히고 잡는 관계는 자연이 그대로 두었기에 생겨난 결과다. 어릴 적 안경을 쓰는게 멋있어보여서 눈을 나빠지게 만들려고 애쓰던 아이들이 있었다. 인위적인 행동이기에 결국에는 인간이 만든 안경을 쓰거나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 그게 어려워지면 시력 교정술을 받게 된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대가는 반드시 누군가 치르게 되어있다. 자연은 에너지를 한.. 2024. 2. 2. [에세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야 하는 이유 글을 자주 읽는 사람이라면 나의 글은 금방 읽는다. 짧기 때문에 그렇다. 길어야 1000자 정도 넘기지, 보통은 500자 내외로 글을 쓴다. 매일 쓰기 위한 나만의 룰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면 이 분량을 가벼이 넘겨버리고는 하는데 그때는 아쉽다. 쓰는 나에겐 좋은 일이지만, 읽는 이는 그렇지 않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요즘, 간결하고 단순한 것이 사랑받는다. 과거 댄스곡에는 가사에 철학적인 의미를 담은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영어를 많이 사용한다. 한류를 고려한 점도 있지만 그냥 흘려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함도 있다. 모국어인 한국말이 들리면 자연스레 신경이 쓰인다. 간결하고 단순하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 선도할 수는 없어도 어느정도는 따라갈 줄 알아야 된다. 인간은 인간이 만든 기술로 인해.. 2023. 10. 19. [에세이] 세상 흐름이 둥글게 흘러갈 수 없는 이유 대중교통 요금이 얼마인지 아는 것이 당연할까? 아니다. 모를 수도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만 알지, 운전기사를 고용한 부자들은 잘 모른다. 지역 별, 버스 별로도 요금이 다르다. 이것조차 모르는 이가 많고 버스 요금과 지하철 요금이 다르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서식지가 다르기에 생김새도 다르다. 환경이 다르면 경험하는 것도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매일 누군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는 이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 중에 누가 더 포교활동을 더 많이 볼까? 당연히 후자다. 더러운 꼴을 더 많이 마주칠 수 있다. 관심이 없다면 모르는 게 당연하다. 상식의 기준이란 건 저마다 다르다. 부자들이 당연하다 느끼는 교양과 매너는 일반인에게는 따라하기 힘든, 이해하기 어려운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다. 이.. 2022. 9. 17. [에세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는 다 그렇다. 시시각각 변하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그 텀이 저마다 다를 뿐, 사람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썸타는 사람과 잘 이어가는 것 같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나오면 이유를 찾는다. 실수한 게 있는 지 지난 시간을 복기한다. 이유를 애써 찾을 필요가 없다. 스포츠 플레이어도 아니고, 지난 일을 굳이 복기해봤자 나만 아플 뿐이다. 정해진 순리가 있음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해진다. 애써야할 곳이 더욱 명확해진다. 지나간 인연이 아니라, 다가올 인연에 집중해야된다는 걸 어느 순간 체감한다. 싫은 사람이 좋아지는 건 오랜시간 걸리지만, 좋아하던 사람이 싫어지는 건 한순간이다.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좋아했기 때문이다. 헤어진 이유는 더이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별 직후에 헤어짐의 이유를 찾는다... 2022. 2. 2.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