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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회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견디지 못해서”였다. 학창시절 여자아이들과 어울린다는 이유로 나를 따돌리려 했던 남자애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말도 안되는 말로 편가르기 하려던 여자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걸 난 견디지 못했다.
멍청한 말을 들으면 지금도 가끔씩 뇌가 멈춘 느낌이 든다. 뇌가 받아들이기를 격정적으로 거부하는 듯 보인다. 그런 것들에 민감도가 낮은 사람에겐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쉽다. 나는 예민함이 높다. 누군가와 어울리려면 두뇌세팅을 다르게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주인 기다린 강아지 마냥 높은 텐션을 가지려고 해야 된다.
나도 이런 내가 답답하다. 이 기질은 바뀔 수 없으니 덤덤히 받아들인다. 이걸 감추기 위해 나는 미친 사람인 척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립된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려고 하면 안 된다. 타인과 적당히 연결되어 있으려면 그래야 한다. 기억 속 희미하게 남은 내 사주풀이를 떠올려보면 이런 기질을 갖고 있기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라고 한다.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다면 미친 짓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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