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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글쓰기가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나의 생각을 말하려면 머릿속에서 이미 정리가 되어있어야 한다. 내 생각이지만 내 것이 아니다. 이것들을 한데모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 머리 안에 각각 흩어져있는 추상적인 관념들을 연결짓는 작업이 있어야 된다.
생각을 말로 뱉으면 내 것이 된다. 내 주장, 내 가치관, 내 취향이 된다. 그래서 말을 조심해야 한다. 생각이 정리되어야 하는 건 이 때문이다. 무엇을 어떻게 말할지 적어보는 훈련을 통해 내 생각의 틀을 잡고 기준을 세워야 한다. 바깥으로 내뱉어봐야 비로소 보인다. 내 안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다. 한발짝 떨어져서 볼 수 있어야 명확해진다.
말을 해보는 것, 글을 써보는 것은 나의 생각을 나로부터 잠시 떨어져서 바라보는 행위다. 많은 사람들이 아웃풋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나오는 동안 잘 모르고 지냈다. 그러다보니 내 안으로 무언가를 집어넣기 급급했다. 투입만 하면 산출이 되긴 한다. 다만 투입한 만큼 나올 수는 없다. 망각이란 인간의 축복적인 특성 탓에 투입 대비 산출 값이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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