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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질투를 하는 이유

by JW9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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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닐 때 얘기다. 여초과에 다니게 되면서, 관계에 대해 또다른 배움을 얻었다. 처음에는 두루두루 어울렸다. 사실 그렇지 않으면, 학교생활 하기도 조금 어려울 것 같은 느낌도 들었기 때문이다. 학기 초에 나뉘었던 그룹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스왑이 되고, 나는 어디에도 끼지 못했다. 알고보니, 서로를 몰래 험담하고, 질투하면서 그룹 간에 이동이 잦았던 것이다.

주 3일로 시간표를 짜고 나머지 4일을 일을 했던 적이 있었다. 동아리 회장도 하면서, 정신없이 바빴던 때가 있었다. 10년 넘은 맥북을 중고로 구매해서 발표준비도 하고, 동아리 서류도 준비하고 일을 했다. 꽤나 요긴하게 썼다. 물론, 지금도 쓰고 있다.

열심히 살고 있는 중에, 나에 대한 루머가 퍼졌다. 내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었나 싶을 정도로. 어떤 여자애가 조교한테 나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를 했다. 맥북 쓰면서, 학교도 잘 안나온다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주 3일로 시간표 짠 게, 얘기가 이렇게 되나.

열심히 좀 해보려고 발표를 대본이 필요없을 정도로 준비했던 것, 노트북을 가성비있게 좀 쓰려고 산 중고 맥북이 그 친구에겐 질투의 대상이었다. 학교를 별로 나오지도 않으면서, 하는 짓이 눈엣가시였던 것 같다. 겉보기엔 자기보다 조금 잘나보이니, 질투하는 것이다. 본인은 발표한다고 강단에 서면, 김김진진우우가 되면서 말이다. 그 친구는 얼마 안있다가 휴학을 했다. 얄팍한 열등감을 바깥으로 표출해봤자 좋을 것 하나 없다. 자기문제를 다른 곳으로 환기시킨다고 달라질 게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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