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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약이 끝나서 쭉 쉬었다. 17시간까지 푹 자기도 했다. 10일차 넘어가니 자는 것도 쉽지 않다. 일을 해도 힘들고 하지 않아도 힘들다. 인간이 본래 그렇다. 사업하는 것도 쉽지 않고 직장인으로 사는 것도 쉽지 않다. 하루하루가 생존과 직결되는 사업, 매일 아침 낑겨가는 출근길. 무엇도 쉽지 않다.
백수의 삶은 오르는 물가 속 살아내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 문명인으로 살아야 하니 어렵고 힘든 것이 당연하다. 에너지의 양은 정해져있다. 그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재 사회를 만들었다.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어 지하철과 기차, 비행기 등을 만들었다. 그걸 이용하는 사람은 일정부분 에너지를 갉아먹힌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에너지가 한 손 크기로 집약된 물체다. 먼 거리의 사람과 영상통화도 가능하며 존재하지도 않던 가상공간에 머무를 수 있다.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 운명이지만, 그로인해 겪는 데미지가 크다. 그걸 알아야 한다. 쉼이 필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자 하는 것임을. 환경을 지키기 위해 에너지를 아끼기 전에 내 몸부터 그렇게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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