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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경제] 자유롭게 돈을 쓸 수 있어야 한다.

by JW9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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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로 쓰이는 돈은 소위 말해 눈먼 돈이다. 가시성을 띄는 산출물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경계를, 남자와 여자 간의 간격을 좁히는 데에 사용되기에 개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같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눈먼 돈이 있어야 경제가 돌아간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요식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연애하지 않는 젊은 남녀가 늘어날수록 경제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식당을 찾는 건 남녀가 만날 때 가장 활발하다.

남자끼리 있을 때는 화장실이 좋지 않아도, 허름해도 음식이 맛있으면 그 식당을 찾는다. 또 새로운 곳을 찾지 않는다. 자주 가던 식당을 선호하고 친구들과의 모임이 아니면 외식을 잘 안한다. 대충 때워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여자는 다르다. 여자끼리 만나더라도 예쁜 카페를 찾는다. 식당도 대개 좋은 곳을 찾아낸다. 맛이 1순위인 남자와 다르게 종합적인 걸 따진다. 연애는 사람을 다르게 만든다. 조금은 허름한 식당이어도 한번쯤은 양보하고, 맛은 평범해도 인테리어가 예쁜 곳인 식당을 한번쯤은 가보게 된다.

연애가 줄고 있다는 건 내수 경제의 위기를 암시한다. 지금 당장 돈의 흐름을 늘리기 위해선 연애 활성화가 우선이다. 젊은 세대의 인식개선, 높아지는 물가를 둔화시켜야 한다. 연애하며 쓰이는 돈은 달에 백 만원이 우습다.

하루가 멀다하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 잘못된 정책으로 돈의 가치 하락을 유도하는 건 2030세대를 죽이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숨통을 죄는 일이다. 연애의 효용가치가 투입 대비 우하향 중이다. 이걸 틀어막지 못하면 잃어버린 100년 찾아올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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