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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육아 휴직 제도라는 말에 눈이 동그라졌다. 머릿속에는 온통 물음표만 가득찼는데, 이게 말인가 방구인가 싶었다. 스스로 업을 경영한다는 뜻의 자영업이다. 그말인즉슨 내 마음대로다. 내가 CEO이며, CTO이며, COO인 것이다. 언제고 휴직해도 된다고 인사처리 하는 건 나다.
쉰다고 그 누구도 눈치 안 준다. 그런데 제도적 장치가 보완되어야 한다는 건 약간의 모순이다. 사업체를 기업 수준으로 확장되었으면 모르겠다. 기업 수준이 되었다 한들, 대표가 쉰다는 건 잘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직장인의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인력 확보라던지 인수인계라던지 시스템이 존재하기에 휴직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것이다. 자영업은 어떤가. 나를 대체할 사람이 있는가. 없다. 내 사업장을 누구에게 맡기고 2년을 육아휴직하겠는가. 육아휴직 쓰는 직장인의 대표란 사람은 계속 미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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