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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스마트폰이 더 가까워진 이유

by JW9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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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티비 앞에서 다같이 수박을 먹던 시절이 있었다. 일요일 점심이면, 전국노래자랑을 다같이 봐야만 했다. 1박2일과 개그콘서트는 마지막 주말의 순간에 유일한 낙이었다. 아직까지는 공동체적 사회 분위기가 남아있던 때였다. 이때는 개인주의적 행동은 곧 무례함으로 비춰지던 시기였다.

언제부턴가 우리사회 분위기가 개인주의로 바뀌게 되었다. 그 시점이 2014년을 기점으로 흐름이 변한 것 같다. 전국민적인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이 종영하던 때였다. 이 시기에 스마트폰이 어느정도 우리 사회에 안착이 되면서, 플랫폼의 급진적인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청소년들에게는, 스마트폰 게임이 또래 간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애니팡,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쿠키런, 다함께 차차차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줄곧 등장하면서 카카오톡 메신저의 사용이 급증했다. 심지어 중년 층들도 애니팡 게임을 즐겨하면서,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세대들의 스마트폰 적응기를 끝마치게 되었다.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실시간 방송 플랫폼과 동영상 플랫폼의 이용도 증가하면서 더이상 티비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어졌다. 규제없는 플랫폼에는 더 다양하고 자극적인 컨텐츠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에, 고리타분한 티비에 정이 가지 않는 건 당연하다. 이제는 지갑은 두고와도 상관 없지만, 핸드폰은 그럴 수 없는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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