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시도해보는 게 중요한 이유

10년 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을 때, 하루에 4천명 5천명이 들어왔었다. 그때는 광고개념도 없었기에 돈을 번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그냥 내가 좋아서 했다. 좋아서 시작했지만, 2년 조금 넘어서 그만뒀다. 귀찮았다. 나한테 뭐가 남는 것이 없는데 에너지를 쏟을 이유가 없었다. 만약 부가적으로 수입이 들어왔다면, 지금쯤 꽤나 영향력있는 블로거가 되어있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 다시 블로그와 SNS를 운영하기 시작한 건 별 이유가 없다.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쓸 수 있게 되었고, 확실히 예전보다 포스팅하기 편리해졌다. 이와 더불어 소소하지만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포스팅할 맛이 난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글을 써둔 것이 아까운 것도 한몫했다.

글쓰는 걸로 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수입을 내는 건 정말 어렵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글을 꾸준히 쓰고 있지만 지금은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독자들이 유입되어 발생하는 수입보다 SNS로 홍보하는 비용이 100배 더 많다.

그럼에도 하는 이유는, 이것도 다 경험이기 때문이다. 시도하는 모든 것이 성공할 수 없다. 여러 번 시도하다보면, 어느 것 하나가 걸린다. 그 하나를 위해서 여러 번의 시도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