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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매장에서 일하면서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다. 매장 안에서 가격을 비교하며 진지하게 논쟁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 왜 그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끌고 매장까지 왔고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들였으면서, 가격을 고민하고 서로 논쟁하는 것에 나로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였다면, 핸드폰으로 비교검색해서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면 되는 일이다. 나름 가격이 있는 브랜드에 와서 가격을 비교하며 어떤 것이 더 싼가 논쟁하는 건 무의미한 것이다. 그렇게 구매했다 한들, 효용가치는 그리 크지 못할 것이다.
지금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어차피 매장에 들어온 이상 구매를 염두에 두고 온 것이다. 예쁜 지 아닌 지가 중요하다. 구매했을 때 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면 그걸로 됐다. 경제력이 있는 이가 만원 이만원의 가격차이에 대해 심각하게 논쟁하는 건, 그 이상의 돈을 버리는 것과 다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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