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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초연해지기 위한 태도.

by JW9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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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들은 어떤 일이 잘 안되었을 때나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다면, 이런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시험 결과가 나빴다면 “시험의 신이 나의 편을 안들어줬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연애의 신이 여기까지라고 했다.” 식으로 스스로를 위로한다고 한다.

인간사 비합리적인 인간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보니, 노력만으로 안되는 게 분명 존재한다. 관계에선 운명론적 사고가 필수다. 보내줄 거 보내주고 다가오면 받아야 한다. 운적인 요소가 존재하는 게 조금은 화가 나긴 하지만, 어쩌겠나.

이걸 인정하지 못하면, 피곤해진다. 집착이 따르고 이성을 잃게 된다. 운명론적 사고는 초연해지는 태도를 만든다.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면, 나머지는 운에 맡겨야 한다. 결과가 나쁘다면 그 신이 노했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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