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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단어가 무섭고, 두렵다고 느낀다. 특히 동양권에 속한 나라일수록 그 경향이 더 강하다. ‘나 확 죽어버릴꺼야’ 와 같이 죽음이란 단어를 협박할 때 많이 사용한다. 관계가 중심인 동양권에서 누군가의 죽음은 관계 소실이기 때문에 부정적 요소로 비춰진다.
죽음에 대한 불안한 시선과 생각은 동양철학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불교에서는 윤회의 삶으로 사후세계가 고통스럽다고 말하며 수행을 통해 열반에 다다라 비로소 해탈할 때 윤회의 삶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자는 제자 계로의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라는 물음에 “사는 것도 모르는데 죽은 뒤를 어떻게 알겠는가” 라고 답했다. 공자는 현재의 가치에 더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사는 것이 힘든데 죽음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죽음은 지나온 삶에 대한 마지막 평가다. 죽음으로써 우리의 삶이 어떠하였는지 정의될 수 있다. 죽음의 의미는 그렇다.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 사후세계에 대해 무관심 혹은 무시했던 지난 날의 영향 때문에 우리는 죽음에 대해 두렵고 무섭다는 인식이 내재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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