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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여자친구 생겼다고. 축하한다 말해줬다. 좋은 일이니까 축하해줬다. 평소에 나는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은 아니다. 주로 연락이 오면 받는다. 친구의 연락을 받고, 나는 이렇게 느꼈다. “나 바빠질 것 같다.” 물론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이 아니라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 앞으로 연락을 먼저 하는 일은 더 조심스러워질 예정이다.
이 친구의 성향을 알기 때문에, 그렇다. 전에도 그랬듯 여자친구가 생기면 친구와의 만남이 적어졌다. 당연한 것이다. 어느 한쪽에만 집중해도 정신이 없으니까. 모든 것에 균형이란 건 존재한다. 이성과 감정의 균형. 일과 연인과의 균형. 그 비중이 다를 뿐, 이 균형이 무너지면 불상사가 생긴다.
중심을 잡는 건 어려운 일이다. 어떤 일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건, 고수의 영역이다. 40의 나이를 불혹이라 하는 이유가 그렇다. 잠깐 흔들려도 재빨리 제자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흔들려도 보고, 넘어져도 보면서 경험으로 쌓이는 것이다. 직접경험으로만 얻어지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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