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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5

[에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다. 세상에 흩뿌려져있는 지식이나 사건 등 모든 것들에 대해서 대부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 이건 천재나 멍청이나 똑같다. 이 둘을 놓고 비교했을 때는 당연히 지식의 양이 차이가 나겠지만, 관점을 세상으로 돌려봤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다. 놓여진 환경에 따라 겪은 일들이 다르기에, 분명 이해할 수 없는 게 존재한다. 슈퍼카를 타본 적이 없는 사람은 어떤 말로 이야기를 전해들어도 그 시승감을 이해할 수 없다. 2002년 월드컵의 열광을 02년 생은 평생 공감할 수 없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경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게 존재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가난과 자유는 상반관계다. 가난의 굴레 속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자유에 대해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 2022. 3. 15.
[에세이] 고독사가 늘고 있는 이유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시작으로 최근, 청년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주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청년세대에게, 외로움은 기본적인 패시브 스킬과도 같다. 게으르니까 가난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가난한 경우는 많지 않다. 다들 살아보려고 열심히 애쓴다. 청년에게 외로움은 눈에 보이는 감정이다. 1인가구가 증가했다. 집에 돌아오는 저녁에는 오롯이 나 혼자만 남겨진다. 청년세대들은 고독함을 더 잘 느낄 수밖에 없다. 경제적인 여유에 고독이 더해지면, 우아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러나 고독에 가난이 더해지면, 비극이 된다. 열심히 살아도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 무기력함이 정서적인 가난까지 불러온다. 그렇게 가난과 고독이 더해져, 안타까운 일들이 생긴다. 가난과 외로움은 반드.. 2021. 10. 27.
[에세이] 편견이 쌓이는 이유 가난과 거지는 사촌 간이다 - 북한 속담 편견이란 경험을 토대로 쌓여진 선입견이다. 한두번의 경험으로 쉽게 편견이 쌓이지 않는다. 편견이란 같은 경험을 또다시 겪지 않기 위해 학습된 일종의 회피본능이다. 면목동에 거주하던 대가족이 있었다. 12평에 13명의 가족이 살았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신청해 리모델링을 요청했고, 집구조 변경을 통해 완벽하게 리모델링이 되었다. 후원도 받고 그 와중에 아이가 하나 더 생겼다. 여기까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2년 뒤 전세가 끝나고,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서 이사를 가겠다며 전세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올라온 사진을 보면, 벽지에 낙서와 곰팡이가 가득했고, 싱크대는 부서져 있었다. 이 난리를 쳐놓고서 전세금과 이사비용까지 당당하게 요구하고, 끝내 그 돈을 모두 받아 .. 2021. 10. 6.
[에세이] 가난해지는 법 돈을 버는 법은 어렵지만, 돈을 잃는 것은 쉽다. 부자되는 법은 어렵지만, 가난해지는 것은 쉽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쉽다. 그래서 우리는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 가난해지는 법은 간단하다. 정신이 망가지면 된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밥먹는 것과 잠을 자는 것 이 기본적인 것조차 스스로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가난해진다.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망하는 존재다. 생리적 욕구만 채워졌다고,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매슬로우의 인간의 욕구단계를 보라. 그 상위단계의 욕구를 충족시키려 인간은 노력한다. 그러나 그것을 끊어버리면, 인간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부모의 극심한 반대로 연인과 헤어지고, 그 충격으로 평생을 병동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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