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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2

[에세이] 그래도 감사하다. 건강은 한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소중히 생각해야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자꾸 잊어버린다. 자주 되새김질을 해서, 망각의 주기를 줄여야 한다. 특히 건강에 있어서. 몸이 좋지 않은 편이다. 겉보기엔 멀쩡해보이지만 안팎으로 곪아있다. 그래도 이 상태에 감사함을 느끼려고 한다. 두발로 어디든 걸을 수 있다는 것에, 두눈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두손으로 글을 쓸 수 있음에 말이다. 병원에서 잠시 근무하면서, 많은 이들을 보며 이런 마음을 자주 가졌다. 나만 내 인생이 비극같고, 누구보다 비참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스스로 되뇌었다. 그런데 요즘 그 되새김질마저 망각해버려서, 피폐해질 뻔한 정신을 다시 붙잡았다. 지금에 감사하려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 2022. 12. 18.
[에세이] 당연한 것에 감사함을 모른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시험을 잘 치는 친구가 있었다. 남들은 12시간, 13시간 책상에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데 이 친구는 다섯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학원을 같이 다녔던 때도 보면, 잠깐 공부하는데 성적이 좋았다. 나를 포함해서 주변 친구들이 부러워했다. 정작 본인은 이게 당연한 것이라, 좋고 나쁜 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태어나니 부모가 부자인 친구들도 부모님에 대한 큰 감사함이 없다. 태어나보니 부모가 경제능력이 좋았으니, 여유있는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행운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다들 타고난 것엔 감사함을 잘 못 느낀다. 늘 있던 것이고, 없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잘 와닿지 못한다. 감사함의 크기는 가지지 못한 사람일수록 더 크다. 때문에 만족하는 기준이 계층..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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