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거리2 [에세이] 가까워질 수 없는 게 있다. 쓰던 폰을 바꿨다. 배터리가 빨리 닳다보니 쓰는게 불편했다. 기존 폰은 기계에 접수해서 업체에 팔았다. 고작 몇 만원 더 받으려고 당근마켓에서 진상과 만나고 싶지 않았다. 1달 뒤에 사겠다느니, 10만원 깎아달라느니, 구성품 빼고 가격 깎아달라는 그런 말들 듣고 싶지 않았다. 세상 어울려 지내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징그럽고 혐오감이 피어오른다. 때문에 차단하고 사는 것이 낫다. 어울릴 수 없는 부류는 분명 존재한다.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멍청한 생각이다. 그랬다면 기후위기는 애진작에 해결되었어야 한다. 쓰레기통에는 쓰레기만 모이고, 변기에는 오물만 모인다. 상하수도가 왜 어울릴 수 없는 걸까.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거다. 가까이할 수 없는게 있다. 재벌가는 연예인과.. 2024. 12. 19. [에세이] 걷고 싶은 거리는 무엇일까 걷고 싶은 거리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 걷고 싶은 거리다. 사람들로부터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제일 먼저 차량과 멀어지는 것이다. 차량이 만들어내는 소음과 먼지, 그리고 사고의 위험은 인간을 불안하게 만든다. 거리에 차만 다니지 않는다면 걷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아니다. 자동차의 부재는 일차적인 조건이다. 다음으로 자연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자연의 푸름을 보며 인간은 편안함을 느낀다. 자연의 변화와 함께 세월의 흐름을 느끼기도 한다. 사색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한다면 걷고싶은 거리의 자격이 갖춰진다. 예쁜 상점까지 입주하게 된다면 거리는 완벽에 가까워진다. 걷고 싶은 거리를 쉽게 한줄로 표현한다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거리가 된.. 2023. 3. 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