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거부감1 [에세이] 나쁜 뜻이 아니어도 나쁜 의미가 되어버린다. 6살 때의 일이다. 아토피가 심한 친구가 있었는데, 얼굴부터 피부 전체에 심한발진이 있었다. 나에게 자꾸 다가오고 그랬는데, 왠지 불쾌하게 느껴졌다. 무서운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오지말라고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난다. 어린 나이에 아토피가 뭔지 알았을 리가 있겠는가. 단지 다른 애들과는 조금 다른 외형의 모습을 보고, 무서움을 느껴 거부의 표현을 했을 뿐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입장일 뿐, 그 아이에겐 마음의 상처였을 것이다. 불의를 갖고 나에게 다가온 것이 아닌데, 마치 그런 의도인 것처럼 반응을 하는 나를 보며 기분이 나빴을 것이다. 불현듯 이 기억이 가끔씩 떠오를 때가 있는데, 죄책감이 들어 우울해질 때가 든다. 아주 어릴 적 시절의 일이지만,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때 느꼈던 감정.. 2021. 10.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