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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6

[에세이] 사람을 믿으려면 아무도 믿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믿을 수 있다. 말장난 같기는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언제든 배신하고 떠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썸타던 사람도, 소중한 친구도 오랜 연인도 다 똑같다. 배신이 제일 쉽기 때문에 그렇다. 노력하고 싶지 않은게 인간 본성이다. 본성을 거스르는 건 중력을 거스르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편한 것을 찾으려 하고 무언가에 담담히 맞서려는 시도는 안하려 한다. 도전은 실패를 낳고 실패는 좌절을 만든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사람을 믿을 바에 강아지를 믿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나이 들어 죽을 때가 되면 방구석 한 곳에 머리를 박고 죽는 것이 개다. 주인이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주인만 한없이 바라보고 따르는 존재가 어.. 2023. 8. 8.
[에세이] 상대의 경계를 풀어라 먼저 드러내야 한다. 내가 상대에게 적인지 아닌지를 보여주려면 그래야 한다. 이기심을 가진 인간은 상대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경계한다. 상대가 유연한 태도를 가지려면 나를 어느정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보통의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레 알아차릴 것이고 높은 지능을 가졌다면 끊임없이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적능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고독한 것을 좋아한다. 타인에 대해 관심이 없기에 상대의 의도나 행동을 파악하지 못한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나를 드러내야 좋다. 그래야 적과 아군을 쉬이 구분할 수 있다. 물론 상대에게도 좋다.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된다. 선호하는 것, 취향, 취미 등 적정 선에서 나를 보여주어야 한다. 숨기려 하면 나쁘게 드러난다. 감추지 .. 2023. 7. 9.
[에세이] 적을 가까이 두지 마라 어딜가나 적은 있다. 적이 없는 안전한 곳은 집 빼고는 없다. 직장에서 보면 유독 나를 싫어하는 이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누구 어떤 한 사람이 눈에 들면 그 사람만 괴롭힌다. 보이는 적이 생긴 거다. 수준 낮은 상대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비슷하거나 나보다 높은 상대다. 높은 상대의 경우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큰 문제가 안되기도 한다. 여기서 더 심각한 건 비슷한 수준의 상대일 때다. 나보다 낮은 상대는 그래봤자 시샘 정도의 시기질투다. 하지만 실력이 비슷하거나 위치가 비슷한 사람이라면 나에겐 큰 위기일 수 있다. 제거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경쟁의식을 느끼는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적을 곁에 두라는 말이 있다. 그건 시기질투 수준으로 그 정도가 약하거나, 높은 위치의 상대가 나를.. 2023. 5. 28.
[에세이] 상대를 품는 태도를 갖추기 위한 자세. 감정은 빼야 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감정은 나를 방해하는 땅에 박힌 돌뿌리 역할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감정은 아주 쓸모없다. 특히 근현대사를 이해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감정이입을 한다. 일제의 수탈과 핍박의 내용들을 공부하면서 공감을 하려는 자세가 나와서 그렇다. 역사는 역사로 바라봐야 한다. 왜 우리는 일본에게 땅을 내줄 수밖에 없었는지,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무조건 일본이 나쁘다고만 매도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 과거 세대가 경험한 일이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픔에 공감할 것이 아니라 무얼 해야할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란 말이 있다. 이기기 위해선 품에 안아야 한다. 적을 품는데 감정적인 대응은 독이다. 국가 간의 관계도 그렇지만, 개..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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