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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2

[에세이] 그리운 것이 있다는 것 고향에서 산 세월보다 서울에서 산 시간이 길어도 나고 자란 곳을 그리워 한다. 왜 그럴까. 유아기 때의 기억이 가장 강렬한 법이다. 인간은 유아기에 접어들면 부모와의 애착을 가지려 별의별 신호를 다 보낸다.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것도 그렇다. 떨어져 있다는 불안에 생겨나는 행동이다.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세상은 거칠고 험하다.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의지하려고 한다. 고향은 삶의 안식처다. 나고 자라면서 애착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에 고향은 언제나 그리운 곳이다. 그 안에는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웃고 떠들던 집이 있고, 동네 친구들과 자치기, 숨바꼭질, 구슬치기를 하던 골목길이 있다. 2024. 7. 3.
[에세이] 한결같을 수 없는 이유 우리는 변함없는 것을 원한다. 내가 나고 자랐던 고향.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이 있는 나의 모교. 나를 향한 연인의 마음. 모든 것들이 변해가기에,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은 변함없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 찾은 고향의 모습은 전과는 사뭇 다르다. 도로가 깔리고, 우리집 옆에 있던 이웃집이 허물어지기도 한다. 나의 모교도 변한다. 체육관이 새로 지어지기도 하고, 높이조절이 없던 책상과 의자, 분필가루 휘날리던 모습은 이젠 없다. 나의 하소연을 언제든 받아줄 것 같던 연인도, 본인 일에 지쳐 푸념을 들어줄 여유가 없을 때도 있다. 모든 것이 한결같을 수 없다. 변화가 없는 곳에는 도태만이 있기에, 생존을 위해서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변한다. 하물며 나조차도 컨디션이 매일 ..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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